-존 베이너 하원의장, "지출 감축 대가로 증세 합의 가능"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정치권의 합의가 수 주 내로 도출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티모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 간 머리를 맞댄 결과 수 주 내로 재정절벽을 피할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낙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과 미 의회 지도부가 회동한 뒤 가이트너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회동이었고, 분위기 역시 상당히 좋았다”면서 “(합의가) 수 주 내로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 부재 시 “미국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드리울 것”이라면서 홀리데이 쇼핑 시즌 역시 다가오고 이는 만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백악관 회동 이후 공화당은 지출 감축에 대한 대가로 증세 문제를 협상안으로 제시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재정절벽 이슈와 관련해 민주당은 정부지출 감축에 반대해 온 반면, 공화당의 경우 증세에 난색을 표해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날 베이너 의장은 “(미국의 경제 정상화를 위한 균형을 달성하려면) 얼마의 세수가 필요한 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상당한 세수가 필요한데 우리는 약 1조 5000억~1조 6000억 달러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