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이인영 "대중적 과정 필요" VS 송호창 "이기는 단일화여야"

기사입력 : 2012년11월12일 16:23

최종수정 : 2012년11월13일 09:26

- 文, 安 후보 단일화 미묘한 신경전

[뉴스핌=노희준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측과 안철수 무소속 후보측이 12일 후보 단일화 관련 한 한 토론회장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였다.

문 후보측 이인영 공동선대위원장과 안 후보측 송호창 공동선거대책본부장은 이날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2012년 대선승리, 야권연대, 공동정부를 위한 국민대토론회, 후보단일화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서로 다른 곳에 방점을 뒀다.

이 위원장은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해 있지만, '대중적 공개적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송 본부장은 '이기는 단일화'여야 한다는 데 초점을 뒀다. 대중 경선 방식에서 앞서는 문 후보측 입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경쟁력에서 앞선 것으로 평가되는 안 후보측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회는 '6월민주포럼', '학술단체협의회', '한국NGO학회',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사회정책연구원', '즐거운 미래네트워크' 가 공동주최했다.

이 위원장은 "대중적 절차와 공개적 과정을 통해 변화의 에너지를 극대화하고 상대 지지자를 수렴하는 부분에서 시간 제약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손쉽게 담판과 여론조사 등이 거론되고 경선은 물건너갔다고 판단하는 이가 있지만 지금도 예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불리의 문제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많은 사람의 참여를 끌어내고 변화의 에너지를 극대화해서 표출하는 대중적 공개적 과정을 거쳐 상대방 지지자를 수렴하는 것에 대해 답을 찾는 과정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간 제약은 있지만, '경선'방식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또한 "(단일화 협상) 시간이 지연된 데에는 민주당에게 더 많은 책임이 있을 수 있지만, (새정치공동선언 등과 함께) 동시에 (단일화) 협상을 할 수 있었다고 본다"며 "만약 병행해서 합의할 수 있었다면 (단일화) 효과도 극대화하는 장점을 가졌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반면 송 본부장은 "단일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 캠프 쪽에서 온갖 실수를 다하고 지탄을 받는 캠페인을 하고 있지만 (박 후보의) 40%의 고정지지층은 변함이 없다. 얼마나 견고하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기는 단일화는 상식과 정의가 이기는 단일화, 반기득권 세력과 미래세력이 이기는 단일화, 새로운 정치를 여는 단일화"라며 "단일 후보가 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다 실천할 수 있는 후보라는 것이 국민에게 인정될 때만 이기는 단일화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새정치공동선언을 만드는 과정을 중요한 과정으로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정치의 내용과 미래 정당 혁신을 (어떻게) 그릴 것이냐"라면서 담아야 할 내용은 대통령과 국회의 기득권 특권 포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제왕적 대통령의 특권 포기와 국회의원 정수 축소 및 국고보조금 축소 등의 내용이 새정치공동선언에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후보 단일화가 유권자 연대로 이어져 두 후보의 지지층 이탈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데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김태일 영남대 교수는 "단일화의 가장 중요한 실천목표는 후보 연대가 유권자 연대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일화 경쟁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이 가장 중요한 원칙이고 여기에는 시민사회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도 "단일화 형식에 맞춰 그 내용을 채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야권과 야권 후보가 보통사람의 입장에서 '내 삶을 바꿔줄 대안'으로 인실될 때 단일화가 그 온전한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