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극과 반대 추세, 바람 순환 배경은 밝히지 못해
[뉴스핌=유주영 기자] 남극 대륙을 싸고 있는 겨울 해빙(海氷)이 작은 빙하 사이에 부는 북풍으로 인해 증가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년간 북극 대륙의 얼음이 녹고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 국방성 기상 위성프로그램의 4개 위성의 자료는 19년간 매일 얼음의 이동을 조사해 어떻게 지리, 기후 패턴이 지구의 극지방에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집중 조사했다.
이 연구는 처음으로 북극의 연간 해빙의 표토의 변화를 장기 연구한 것이다. 우세풍이 부빙(浮氷)이 느슨하게 밀집한 지역에 불면 해빙지대는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해빙 지대는 바람이 부빙을을 해안으로 떠미는 지역에서는 줄어든다.
캘리포니아 소재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와 영국남극서베이 연구진은 12일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지에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제트추진연구소의 론 쿽 박사는 “바람이 피빙(皮氷)기간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며 “대륙울 둘러싼 얼음이 팽창과 수축을 하는 것은 바람의 힘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는 북극과는 매우 다른 모습”이라고 말했다.
대체로 지구의 극지방 해빙의 변화는 거울을 비춘 듯 반대라는 것이다.
북극해는 대부분 북아메리카, 그린란드 및 유라시아로 둘러싸인 육봉이며,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어도 해빙의 양을 제한한다.
한편, 남극 해빙의 연간 증가세는 지구에서 가장 큰 계절적 사건이다.
지난달 메릴랜드 소재 나사 고다르우주선센터가 수행한 연구에 의하면 남극의 겨울 해빙은 매년 코네티컷주보다 넓은 6600제곱마일씩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10년 동안 북극의 해빙은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남극의 무엇이 바람의 패턴을 좌우하는지는 밝히지는 못했다. 일반적으로, 남극의 연간 오존홀은 남반구의 바람의 순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남극의 바람 패턴은 또한 엘니뇨같은 더 넓은 기후 사이클에 영향을 미친다.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