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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재은 "기업·사회 갈등 해소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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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기업' 제시…"기업과 공동체 함께 발전해야"

[뉴스핌=김지나 기자] 신세계그룹 정재은 명예회장이 '스마트한 기업'을 목표로 기업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할 것을 제시했다.

정 명예회장은 9일 본사 문화홀에서 열린 임직원 대상 특강에서 최근 기업과 사회간의 갈등에서 오는 문제점을 지적하며 '스마트한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세계계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이 말하는 '스마트한 기업'이란 기업의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기업상을 말한다. 즉, '착한기업'에서 강조하는 '기업의 이익을 줄이고 사회적 이익을 늘리는' 개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방적 나눔이 아닌 기업과 공동체가 함께 발전해 나아가는 방안이다.

정 명예회장은 매년 11월 초 즈음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강에 나선다. 지난해 강연 주제는 '인사혁명', 그 전해에는 '녹색혁명'이었다.

올해는 '스마트 기업'을 주제로 기업과 공동체의 공존 방안,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 등을 강조해, 연말대선을 앞두고 대기업집단의 '불공정거래 관행 근절'이 화두로 떠오른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실제 정 명예회장은 이날 강연에서 골목상권 침해, 불공정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최근 거론된 문제점들에 대해 기업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업이 나름대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실천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신세계그룹의 사회적 책임 실천 전략으로 '책임혁명'을 제시했다.

'책임혁명'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사회적 책임에 대해 제정한 가이드라인 'ISO 26000'과 마이클 포터 하바드대 교수가 정립한 공유가치창출(CSV: Creating Shared Value) 개념을 토대로 한다.

정 명예회장은 이 같은 책임혁명을 실현하는 방안으로 'ISO 26000'의 7대 핵심 영역인 ▲지배구조▲인권▲노동▲환경▲공정운영▲소비자▲지역사회에 대해 신세계그룹의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수 있는 7가지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지배구조'와 관련해서는 사원, 협력사, 고객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의사결정에 반영할 것을 제안했고 '공정운영'에 대해서는 조금만 도와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중소 협력사를 선별해 적극적으로 생산∙판매를 지원토록 해야 한다고 했다. 

'지역사회' 관련해서는 동네 슈퍼에 이마트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을 찾고, 사회기반 시설 지원 등 지속적인 지역 친화 투자활동도 전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특강에는 구학서 회장을 비롯해 신세계그룹사 대표와 임원, 백화점과 이마트의 실무 책임자급 부장 이상 간부 3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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