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재정절벽' 피하고 긴축 속도 신중히 해야"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주요 20개국(G20) 회원국들은 글로벌 성장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 급속한 긴축을 자제하는 데 대해 뜻을 모았다.
5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회의는 성명서 초안을 통해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하방위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유럽에서 최근 발표된 복잡한 정책들의 집행이 연기되고 있는 데다가 미국의 가파른 긴축재정 가능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것이라는 G20의 진단. 또 올해 일본 정부 예산 조달 문제, 신흥시장국들의 성장률 둔화도 글로벌 경제의 하방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G20 선진경제국들은 '토론토 협약'에 맞춰 중기적 공공재정을 지속가능한 경로위에 올려놓는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성장을 지원하는데 적합한 재정통합 속도를 유지키로 했다.
아울러 미국에 대해 내년 급격한 재정위축을 피하면서 공공 재정을 지속가능한 장기적 궤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긴축의 속도를 신중하게 산정할 것을 촉구했다.
G20은 환율과 관련해 "시장이 환율을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보다 신속히 이동해야 한다는 우리의 확고한 입장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펀더멘털을 반영한 환율 유연성을 확보하고 각국의 경쟁적인 통화가치 인하를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 G20는 장외거래(OTC) 파생상품의 개혁을 위한 법안과 규정을 신속히 마련하고 2012년 말까지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하는 데 대해서도 합의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