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토요타 벤자 라이벌은 현대차 싼타페”
토요타 벤자를 개발한 그레고리 D 버나스 수석 엔지니어는 1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열린 벤자 발표회 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버나스 엔지니어는 벤자의 경쟁 차종에 대해 “포드 엣지, 닛산(인피니티) FX35, 스바루 아웃백 등”이라며 “한국차 중에서 싼타페가 경쟁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자는 세단과 왜건형 자동차의 장점을 합친 새로운 형식의 자동차다. 지난 2008년 토요타가 북미 전용으로 개발한 후 국내 처음으로 들어왔다. 이에 따라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지난해 11월 시에나, 올해 1월 뉴 캠리에 이어 세번째 ‘미국산’ 토요타를 판매하게 됐다.
버나스 엔지니어는 벤자 개발 시 가장 어려웠던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합’이라고 답했다. 그는 “세단과 SUV의 두 가지 장르에서 중간점을 찾는 것이 어려웠다”면서 “스포티한 점과 스타일리시한 점을 벤자에 잘 조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버나스 엔지니어는 벤자의 국내 판매량 보다 한국 소비자 반응에 대해 관심을 더 기울였다. 그는 “한국 소비자가 벤자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흥미롭게 지켜볼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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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벤자 발표회장에서 이정우 디자이너(좌), 그레고리 D 버나스 수석 엔지니어(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학선 사진기자> |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벤자의 판매 목표를 월 30대로 정했다. 김종철 한국토요타자동차 상무는 이와 관련 “월간 50대 판매를 기대한다”면서 “30대 정도는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나스 엔지니어는 지난 1990년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에 인테리어 엔지니어링 선임 연구원으로 입사해 캠리, 코롤라 프로젝트를 맡았다. 현재 미국 미시건주 브라이튼에서 부인 테레즈와 세 자녀와 살고 있으며 평소 토요타의 픽업 트럭인 툰드라를 탄다.
한편 이날 벤자 발표회에는 토요타에서 한국인 디자이너로 근무 중인 이정우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이 디자이너는 최고의 자동차 디자인에 대해 “커스터머(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디자인”이라며 “한국차 중에선 기아차 K5이 최고의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최악의 한국차 디자인을 묻자, 그는 웃으면서 손사래를 쳤다.
벤자 편의사양은 ▲한국형 내비게이션 ▲옵티트론 계기판▲ 7.1 채널 13 스피커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등을 장착했다. 벤자 판매 가격은 XLE(2.7L) 4700만원, 리미티드(3.5L V6) 52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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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