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분석가, 보험주 매수 추천하기도
[뉴스핌=이은지 기자] 허리케인 샌디로인한 미국 보험업계의 손실액이 100억 달러(원화 11조 원 상당)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다만 올해 보험업계 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돼 이러한 타격에도 불구하고 견딜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1일자 마켓워치는 업계 및 전문가 견해를 빌어 샌디의 영향력이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지만 보험업계가 샌디로 인한 손실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보험정보연구소(III)의 밥 하트윅 회장은 "업계의 재무상태가 매우 강력한 가운데 허리케인을 맞았다"며 "허리케인으로 인한 손실이 관리 가능한 수준이며 보험업계를 위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수요일 뉴욕 증시 거래가 재개되자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보험주들에 대한 추천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번스타인 리서치는 "시장이 허리케인의 여파로 과잉 반응을 보인다면 우리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회사들에 대한 매수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들이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저가 매수에 나설경우 차익 실현이 확실하다고 자신하고 있는 것.
이를 증명하듯 보험주들은 지난 이틀간의 휴장을 마치고 재 개장한 뉴욕 증시에서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쳤다. 올스테이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 프로그레시브, XL그룹 모두 각각 0.5% 가량 하락했다.
재난위험 평가업체인 '에어와이드'가 추정한 샌디로 인한 피해액은 100억 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허리케인 아이린으로 인한 피해액 40억 달러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당시 피해액은 보험업계 내에서 역대 최악의 손실을 일으킨 허리케인 10위에 올랐었다. 전문가들은 샌디로 인한 손실이 역대 7~8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역대 1위는 보험업계에 750억 달러 이상(82조 원 상당)의 손실을 끼친 2005년의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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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