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락앤락에 대해 중국 시장 브랜드력은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340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06억원으로 회사측 가이던스(203억원)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국내 부문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국부문이 위안화 기준 20% 이상 고성장하면서 견조한 외형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전반적인 중국 소비 부진에도 유리제품이 35% 내외 고신장하면서 수익성과 성장성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밀폐용기에서 주방용품 라인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국내부문이 올해 전반적인 소비 부진과 킬러컨텐츠 부족으로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동남아 시장 역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이 역신장하는 이유는 재고관련 비용(약 30억원), 베트남 유리공장 고정비 증가(9억원) 등 45억원의 비용이 일회성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후 올해 가이던스를 매출 5300억원, 영업이익 769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며 "국내 매출 부진과 재고관련 비용 증가, 베트남유리공장 고정비 증가에 의한 수익성 저하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매출은 경기적인 요인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고관련 비용의 증가는 그 동안 높은 외형성장 대비 비합리적 생산·재고관리의 문제로 올해 내 채화재고를 해결하고, 내년도 ERP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관리능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유리공장은 BEP 도달에 1년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데 점차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중국 내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
박 애널리스트는 "투자의 핵심 기준인 중국내 브랜드력에는 이상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7만원으로 하향하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실적모멘텀은 내년도 1분기 회복 가능할 전망"이라며 "본격적인 주가회복 역시 올해 4분기까지 실적이 회사의 가이던스에 부합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이후 내년도 1분기부터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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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