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항공사로 전환…신성장 동력 개발
[뉴스핌=서영준 기자] 지난 1969년 출범한 대한항공은 43년 동안 우리나라의 항공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 선발 항공사들도 주저하는 미주, 유럽노선 등에 적극 진출해 현재 태평양 횡단노선 전 세계 최다 항공사, 아시아 항공사 중 유럽 내 최다 운항 도시 보유 항공사 등의 타이틀을 거머쥐며 세계적인 항공사로서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전환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새로운 비전인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를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대한항공은 세계적인 명품 항공사로 변신하기 시작했다.
우선, 대한항공은 명품 항공사로서 이미지를 갖추기 위해 2005년부터 전 직종의 유니폼을 바꿨다. 현재까지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정비사, 지상근무직원 등이 착용하고 있는 유니폼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인 지앙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했다.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세련된 디자인에 스카프, 헤어리본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유니폼은 명품서비스를 지향하는 대한항공의 의지를 담고 있다.
이와 함게 우리 고유의 빛깔인 청자색을 기내 인테리어에 적용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며 '내 집과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기내에서 사용하는 그릇, 접시 등의 기물도 한국 정서를 반영해 교체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명품 항공사가 되기 위한 노력은 국제기내식협회 머큐리상 2년 연속 수상, 타임지 선정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1위, 비즈니스 트래블러 선정 아시아 최고 항공사 등 세계적으로 권위 높은 상을 받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초일류 항공사 도약 '원년'
대한항공은 창립 40주년이 되는 지난 2009년을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40년 전 황무지와 다름없던 우리나라 하늘에 첫 날개를 펼친 이래 세계 선진 항공사와 어깨를 견줄 정도로 성장한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펼쳐질 100년을 향해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것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40년 전 모든 것이 부족했지만 수송보국의 소명, 한민족의 길을 열겠다는 개척정신과 불굴의 정신이 대한항공을 세계 항공업계에서 성공한 항공사 반열에 올려 놓았다"며 "창립 40주년을 맞는 올해를 새롭게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아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창사 40주년을 맞아 마련한 '2019 경영 목표'를 기반으로 새로운 비상에 나섰다. 새롭게 수립된 경영목표는 ▲ 고객 중심 명품서비스 제공 ▲ 핵심 역량 강화 ▲ 사업영역 확대 ▲ 선진경영 시스템 도입 등이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오는 2019년 국제 여객 수송 부문 10위권 진입하는 세계적인 항공사로 위상을 높인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신성장동력 개발 박차
대한항공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글로벌 노선망을 확충해 현재 122개 취항도시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 5대양 6대 주 140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올해는 다낭, 게트윅에 이어 지난 6월부터 아프리카의 동쪽 관문이자 아프리카 중남부 지역 관광의 중심지인 케냐 나이로비에 동북아시아 최초로 직항 항공편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의 인천~나이로비 노선 취항은 우리나라 국적항공사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 중심부의 첫 취항으로서 태극 날개가 실질적으로 5대양 6대주로 뻗어나가게 됐음을 대변한다.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또 하나의 방향은 중앙아시아를 물류허브로 육성해 21세기 실크로드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건설,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창사 50주년이 되는 오는 2019년 세계 하늘을 주름잡는 세계 최고의 명품 항공사, 전세계 사람들이 이용하고 싶은 항공사가 되기 위한 도약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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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