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당 대회 앞두고 안보태세 강화
[뉴스핌=권지언 기자] 차기 시진핑 체제로의 본격 개막을 알릴 11월 당대회가 다가오는 가운데 사망설이 나돌던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자 인민일보가 고(故) 덩샤오핑 전 중국 국가주석이 장쩌민을 공산당 당대표 "적임자"로 평가했었다며 장쩌민을 언급한 뒤 20일 웹사이트에서는 장 전 주석이 모교 개교 110주년을 맞아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같은 보도로 장 전 주석이 여전히 건강에 이상이 없으며 차기 중국 지도부에 관한 논의에 여전히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이번 보도는 보시라이 사건과 지난 9월 시진핑 부주석의 2주간 공백으로 자칫 혼란스러워질 수 있는 정권 교체 과정을 안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는 지적이다.
시드니대학 조교수 존 리는 "장쩌민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자신의 존재감과 당 내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계산된 행동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오는 11월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안보를 한 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관영신문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들 역시 지난 8월부터 중국이 무면허 택시, 도박, 매춘, 자전거 절도 등을 엄격하게 감시하고 있고 도시경찰들도 이주 노동자들을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허베이성의 경우 6만 명의 경찰 병력에 10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한 달간 휴가를 금하고 당 대회에 앞서 긴장감을 늦추지 않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우 용캉 공안부장은 지난 19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불협화음, 위험, 불안정, 당 안보를 위협하는 리스크 등을 야기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을 냉정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안보 태세는 강화되고 있지만 베이징 시민들의 일상 생활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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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