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현미 기자] 국내·외 제약사가 C형간염 치료제 개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C형간염 환자는 급증하는 데 반해 B형간염과 달리 예방백신은 물론 치료제가 자체가 많지 않아 시장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C형간염 환자가 늘면서 관련 치료제 개발에 나서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에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이 정상인의 상처난 피부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는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1억7000만명이 감염되며 매년 300만~400만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한다. 국내의 경우 최근 10년 사이 환자수가 42% 이상 증가했다.
C형간염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대한간학회에 따르면 C형간염 감염자의 20%에서 간경변증이, 1~4%에서 간세포암이 발생한다.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30억 달러 규모인 전 세계 C형간염 치료제 시장은 오는 2020년에는 200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C형간염 치료제를 개발 중인 곳은 다국적 제약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 국내 업체인 한올바이오파마와 한미약품 등이다.
만성B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구축하고 있는 길리어드와 BMS는 C형간염 치료제를 통해 재격돌을 준비하고 있다.
두 회사 제품 모두 다국가 제3상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길리어드 제품의 경우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다.
애보트와 노바티스, 베링거인겔하임 등도 C형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다국가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는 ‘한페론’의 다국가 임상 2상을 전개하고 있다.
한페론은 C형간염 치료제로 사용되는 단백질 물질인 인터페론 알파 성분의 단백질의약품을 개량한 바이오베터 제품이다.
한미약품이 개발한 C형간염 치료용 바이오신약은 유럽에서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예방이 가능한 다른 간염과는 달리 C형간염은 치료제 복용이 필수적”이라며 “더구나 길게는 평생 복용해야 하는 B형간염과는 달리 완치가 가능한만큼 효과 높은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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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조현미 기자 (hmch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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