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F단지 인근 미분양 급속히 소진..주변 단지엔 아직 냉기
[뉴스핌=백현지 기자]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GCF(녹색기후기금) 훈풍'이 불고 있다.
22일 월요일 오전 비가 내리는 데에도 모델하우스엔 수 백명의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인근 중개업소엔 수 천 만원의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던 급매물 아파트가 일제히 자취를 감췄다.
송도국제신도시 유치때와 버금가는 주택경기 호황 기대감이 인근 주택시장에 떠돌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GCF가 들어서는 단지에서 떨어진 곳은 아직 냉랭한 분위기가 가시지 않았다. GCF 열기가 웃목까지 전달되지는 않은 셈이다.
이날 오후 1시 40분. 인천지하철 1호선은 GCF 호재를 싣고 달렸다. LCD(액정표시장치)으로 된 지하철 내부 안내 화면에는 'GCF 사무국 유치결정'이라는 자막이 계속 흘러나왔다.
인천 송도 신도시 모델하우스 주변엔 GCF 유치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인천대학교 역 사거리에 위치한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은 ‘인천 송도 GCF 유치 성공'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건물을 온통 뒤덮었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 외관 <사진=백현지 기자> |
송도 중심으로 평가되는 더샵 센트럴파크 단지 인근에도 비슷한 내용의 현수막이 비바람에도 청약 대기자들을 맞았다.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분양관계자는 “GCF유치 확정 이전까지 미분양 물량이 300개 정도 남았지만 이날 오전까지 총 100여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사무국 유치를 기다리던 대기수요들이 구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날 아트윈 푸르지오 견본주택에는 비오는 궂은 날씨에도 오전에만 평일의 10배에 달하는 150여명이 다녀갔다.
포스코건설 조용진 분양소장은 “송도 더샵 그린워크의 경우 2일간 65건의 계약이 체결됐다”며 “더샵 분양관련 홈페이지 방문자가 호재 이후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GCF 유치가 예정된 아이타워 <사진=백현지 기자> |
중개업소에도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송도 내 S공인 관계자도 “전날까지 (분양가보다 매도호가가 저렴한)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은 단지들은 호재가 터지자마자 물건이 모두 들어가거나 호가가 올랐다”며 “통상 일요일에는 영업을 쉬지만 어제는 전화 문의가 너무 많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GCF가 들어서는 곳 주변 아파트는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고 있으나 다른 지역은 잠잠한 모습이다.
GCF 예정지에서 떨어진 연세대 국제캠퍼스 인근 단지들은 잠잠한 모습이다.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와 더샵 그린스퀘어 단지의 주말 2일간 계약은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J부동산 관계자는 “오늘 하루에만 5건의 계약이 성사됐다”며 “주로 아이타워 인근이나 중심부 물량에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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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