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기술개발·해외시장 발굴, 민관 협력 필수
[뉴스핌=곽도흔 기자] 태양광시장의 공급과잉으로 인해 2014년까지는 신규 설치량의 감소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시장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되며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에너지경제연구원 안지운 부연구위원은 에너지포커스 2012 가을호에서 ‘세계 태양광시장의 변화 및 대응전략’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태양광 수요 감소 및 공급과잉 현상이 초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태양광시장은 유럽 재정위기 및 태양광 지원 축소 등으로 2011년부터 감소세가 시작됐다.
태양광 수요 감소는 공급과잉 현상을 초래했고 이에 따라 2011년말부터 태양광 가격이 대폭적으로 하락해 관련 업체들의 마진이 크게 악화됐다.
태양광전지 가격도 최근 10개월간 30% 이상 폭락했다.
안지운 부연구위원은 “주요 태양광 선도국들은 태양광 보급사업 지원에 대한 예산부담으로 인해 발전차액지원을 축소하고 있으며 최근의 태양전지 가격폭락은 기술발전보다는 시장조건의 악화로 인해 발생한 현상”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은 “태양전지 생산설비 규모 등은 단기간 내에 조정이 어려우므로 현재의 공급과잉 현상은 2014년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른 대응전략으로 보고서는 신중한 시장접근이 필요하고 시장에서의 생존을 위한 효과적인 전략 수립이 필요해진 시점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은 “공급과잉 현상은 적어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무조건적인 사업 지원 및 확장보다는 당분간 시장 동향 및 변화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기존 태양광 선도국들보다 아시아 및 아프리카, 남미 등의 국가들의 약진이 예상되므로 이들 국가들에 대한 시장진출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안 위원은 “포화상태의 기존시장을 대체할 해외시장을 발굴하고 국제 협력체계 수립 등을 통해 시장진출 교두보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와 민간의 효과적인 협력 체계 수립이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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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