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공급과잉과 가격하락으로 오는 2015년 까지 약 180개에 달하는 태양광 업체들이 파산하거나 합병되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퇴출될 것이라고 시장 조사업체 GTM 리서치가 전망했다.
GTM은 16일(현지시각) 제출한 보고서에서 태양광 업체들의 절반 가량이 미국, 유럽, 캐나다 등지에 집중돼 있는데 이들 업체들은 높은 제조비용과 중국산 저가 제품들과의 싸움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GTM의 시암 메타 애널리스트는 향후 3년간 글로벌 태양광 생산능력이 연 평균 35기가와트 초과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와 같은 초과 공급이 가격하락을 부추기고 부진한 업체들의 퇴출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 애널리스트는 유럽과 미국, 일본 태양광 기업들의 제조경비가 와트당 80센트 이상으로 중국 기업들의 와트당 58~68센트에 비해 훨씬 비싸다고 지적면서, 이들이 인수합병으로 생존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파산하는 수순을 밟게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는 2012년에서 2014년 사이에 기존 태양광 공급업체들의 거의 60%가 업계에서 밀려날 것이며 이들 전세계 180개 태양광 기업체들 가운데 54개가 중국 기업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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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