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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지주 신동규 회장, “해외PF사업 적극 진출하겠다”

기사입력 : 2012년10월11일 06:21

최종수정 : 2012년10월11일 17:01

[일본 도쿄=뉴스핌 이기석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국가신용등급 상승을 계기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해외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올해 농협금융지주 출범 이후 최근 글로벌본드 5억달러 발행을 통해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꾀하는 가운데 해외쪽에서도 브랜드 파워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11일 NH농협금융지주 신동규 회장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해외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평가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국가신용등급 상승 등의 호기를 활용해 해외사업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신동규 회장은 “최근 무디스와 S&P의 국가신용등급 상승 시기에 마침 5억달러 글로벌 본드를 발행했다”며 “글로벌본드 발행에 31억달러 가량의 수요가 몰리는 등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국제금융시장은 온통 유럽의 재정위기가 어떻게 해결되고 글로벌위기를 탈출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며 “과거 아시아시장이 위기의 진원지였던 시절과 격세지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이번 도쿄 IMF 연차 총회 기간 중 도이치은행 등 해외 IB 등 기관투자자들과 네트워크를 쌓기 위해 적극적인 IR을 진행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해외진출 등 사업기회가 커지고 있어 긍정적인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농협은행의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며 “사우디 담수발전소나 원자력 발전소 건설 등 지금 해외 PF 기회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여태까지 농협은행은 국내 리테일 영업 등에 사업을 국한하는 등 해외사업 기회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들어가지 않았다”며 “최근 글로벌본드 발행 등 일반 시중은행들과 다른 신용등급을 활용해 해외조달을 늘리면서 해외사업 기회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회장은 한국수출입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을 역임했던 경력을 십분 활용, 수출입은행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해외사업의 경우 신용등급이 중요한데 일반 시중은행들보다 농협은행의 신용도가 좋다”며 “수출입은행과 해외 코파이낸싱을 강화하면서 농협의 역량을 강화하는 가운데 해외사업의 진출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한국산업은행과 시중은행들이 두산 인프라코어의 해외 영구채 발행 등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농협은행 역시 이같은 사업기회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쪽으로 연구검토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농협은행의 경우 아직 국내 리테일 영업 위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갖고 있어 앞으로 젊은층, 실버세대 등을 고려한 카드나 보험, 자산운용 등 사업 기회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며 “농협금융지주로 재편된 상황에서 충당금 확충 등 시중은행에 맞는 조건을 구비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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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기석 기자 (reuh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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