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일년중 90일 해외行…5억8000만원 경비"
[뉴스핌=김지나 기자] 한국은행 고위직원들의 골프장 이용이 너무 잦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김중수 한은총재의 과다한 해외출장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통합당 홍종학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2010년 8월부터 2012년 9월까지 2년2개월간 총 461차례 국·내외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달에 18회 가까이 이용한 셈이다.
한은은 국내외 골프장 회원권을 10개 소유하고 있으며 회원권 가격은 약 37억9000만원이다. 이런 가운데 한은 본부가 소유한 골프장을 이용횟수 342회 중 67%(237회)는 총재·부총재·부총재보 등 한은 임원과 금통위원들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고위층의 도덕적 해이 문제도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평일 골프는 14.9%(51회), 주말골프는 85.1%(291회)를 차지했다.
김중수 총재의 잦은 외국행도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총재는 2010년 4월 취임 이후 지난달까지 2년6개월간 47회, 총 225일 동안 국외출장을 다녀왔다. 일 년에 4분의 1(90일)을 외국에서 보낸 셈이다. 출장경비는 5억8000만원에 달한다. 전임 이성태 총재는 4년간 29회 국외출장에 2억6000만원을 썼다.
홍종학 의원은 "한국은행은 김 총재의 해외출장에 대해 한국은행의 위상증대와 국제회의 증가에 따라 불가피했다고 해명했지만 미국 CNBC는 김 총재를 지난 8월31일 발표한 세계 최악의 중앙은행 총재 중 한명으로 선정했다"면서 "CNBC는 시장과 소통 실패, 정치적 이해관계에 기반한 정책결정을 이유로 꼽은 상황에서 김 총재의 해외출장이 성과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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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