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안철수 "노인문제, 대선후보끼리 선거 전 합의하자 "

기사입력 : 2012년10월02일 17:30

최종수정 : 2012년10월02일 17:38

- 네거티브 공세에는 "통합 위해 없었으면 좋겠다"

[뉴스핌=노희준 기자]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는 2일 어르신들을 주축으로 한 택배회사를 방문, 노인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해 대선후보들의 '3자 협의'를 제안하며 정책 행보를 이어갔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최근 강화되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통합을 위해서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2일 사회적 기업인 '총알탄 택배' 회사를 방문, 어른신들과 노인빈곤 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4가에 있는 사회적 기업 '총알탄 택배' 회사를 방문, 어르신 9명과 간담회를 갖고 어른신들이 택배 배달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노인빈곤 등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총알탄 택배'는 65세 이상 노인 19명이 소속돼 있는 택배 회사로 2010년 2월 서울시에서 '예비적 사회적기업'으로 인정받고 같은해 12월 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선정됐다. 노인분들이 운송수단으로 지하철을 주로 이용해 택배를 배달, 일반 '퀵서비스' 업체 대비 가격이 3분의 2가량 저렴하다고 한다.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오늘 오신 분들이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역사의 산 증인"이라며 "해방과 6·25를 거쳐 산업화와 민주화 다 이루신 어르신 분들이어서 국가적으로 어르신들에게 정말로 신세를 많이 졌다고 생각한다"고 치하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현재 OECD 국가에서 (우리나라가) 노인빈곤율이 45%로 가장 높고 OECD 평균(15%)에 비해 평균 3배 이상 높은데 놀랍다. 노인 자살률도 다른 어느 나라보다 높다"면서 "우리나라가 경제10대 대국이라고 하지만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신 분들이면 나이들어 생계 걱정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노인 빈곤 등의 문제에 대핸 해결 방법에 대해서는 "방법이 두 가지인 것 같다"면서 "어른신들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한쪽이 있고 또 한쪽은 기초노령연금을 비롯해서 공적 연금 부분이 있는데 두 가지가 같이 병행돼야 한다"고 소개했다.

안 후보는 "우선은 기업도 열심히 노력해서 어른신 일자리를 만들고 국가에서도 직접 어른신들 일자리 만드는 길이 있는 것 같다.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통해서 (기업이)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당연하다"며 "지금 최소한도의 수준인 기초노령연금도 최소한 앞으로 5년내에 지금 수준의 2배인 18만원 수준은 드려야지 맞는 게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한걸음 더 나아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노인분들 빈곤율과 자살율도 너무 높은 상황이라 여야가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대선후보들이 함께 모여서 합의를 통해서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반드시 지켜지는 공통 합의를 만들면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 아닌가"라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사회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어떤 경쟁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고 정말로 진심을 가지고 사회문제를 풀려고 모든 사람들이 노력해 선거 전에라도 합의할 수 있는 부분을 합의한다면 그것이 우리사회가 발전하는 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노인 문제와 관련한 '3자협의'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대선주자들 간의 '3자회동'과 관련해선 "지난번 실무차원에서 말씀드렸을 때 너무 급박하고 일정을 잡기 힘들다며 양해해달라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이제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에 다시 실무선에서 일정 조정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자회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박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 등 이어지는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대응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출마선언에서도 말했듯이 통합을 위해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그 정도 하시죠"라고 답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7%p↓ 29.4%…"의료대란·국회 개원식 불참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사진
'주택담보대출 제한' 인터넷은행·2금융권으로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