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한국은행이 중국 측에 한·중 통화스와프의 상설화를 공식 제안했다. 향후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에 대비해 양국간 금융안정 시스템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교 20주년 기념 ‘한·중 금융협력의 현황과 과제’ 국제세미나에서 "지난해 확대된 한·중 통화스왑은 잠재적 시스템 위기 발생가능성을 억제함으로써 양국은 물론 아시아 역내 금융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통합이 더욱 진전될 것임을 감안할 때 시스템 위험의 억제를 위해 양국 간 정책대화 채널을 보다 긴밀히 가동하는 한편 한·중 통화스왑의 상설화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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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중 양국은 지난 2009년 1800억위안(약 38조원)의 통화스왑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14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한편 규모를 3600억위안(약 64조원)으로 크게 늘린 바 있다.
김 총재는 이날 세미나에서 금융시장과 관련한 양국간 정책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글로벌 유동성을 관리할 수 있는 글로벌 지배권(global jurisdiction)을 가진 기구가 없는 현실을 감안할 때 각국의 정책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아시아경제의 리더인 한국과 중국은 이에 적극 협력․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류스위(劉士余) 인민은행 부행장, 문우식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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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