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조준희 기업은행장이 5대양 6대주에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을 내놨다.
조 행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장기적으로 계획을 세워서 (해외진출)해야 한다”면서 “모든 곳에 진출할 수는 없어도 12월 말까지 5대양 6대주에 네트워크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10월에 인도 뉴델리에 사무소를 열고 곧 중국의 뱅크오브차이나와 업무협약(MOU)를 맺기로 했다. 조 행장은 “기업은행이 못하는 부분을 뱅크오브차이나가 커버하도록 할 것이며 일본은 더 지점을 늘리지 않고 중국과 베트남외에 중소기업이 10개 정도 진출해 있는 나라에 대해서는 아직 나갈 필요는 없지만 등한시 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해외진출은 차근차근해야 한다”면서 “요즘에는 빨리 진출하려면 차장급을, 7~8년 걸릴 곳은 과장급을 내보낸다”고 말했다.
금리 체계도 고쳐나갈 계획을 밝혔다. 그는 “금리를 낮추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언젠가는 바로 잡아야할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바로잡고 가야지 이대로는 안 된다”고 했다.
법정관리를 신청한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와 여신에 문제는 없을 것으로 봤다. 그는 “극동건설에는 대출이 하나도 없고 웅진홀딩스의 직접 여신이 6~7억원이고 다만 웅진홀딩스와 거래하는 기업에 나간 간접여신이 140억원 정도”라며 “단기간에 자금이 묶일 수는 있겠지만 해당 기업이 탄탄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우스푸어 문제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조 행장은 “궁극적으로 어려운 사람을 돕는다는 것은 좋은데 집 한 번 못 사본 사람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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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