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세자영업자 카드수수료율 인하 반응에 관심 표명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26일 저녁 서울 중구 신당동 동대문상가 내 누존쇼핑몰을 방문해 추석을 앞둔 서울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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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6일 밤 서울시 중구 신당동 누존쇼핑몰을 방문해 상인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사진: 뉴시스] |
박 후보는 한 상가에 들러 남색 코트를 입고는 "어떤가. 거울이 없다"라며 웃었다. 이에 상인이 "소매로 파는 곳이 아니라 거울이 없다"고 하자 "악마가 사람을 가장 골탕 먹일 때 어떻게 하냐면, 방에 아주 기가 막히게 예쁜 모자를 둔다. 그러고는 써보라고 한다. 그런데 악마의 장난이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아시는가.(웃음) 예쁜 모자를 잔뜩 두고 다 써보라고 한다. 하지만 그 방에는 거울이 없는 것이다. 얼마나 속상한가"라며 농담을 건넸다. 옷을 입어본 박 후보는 직접 돈을 내고 옷을 구매했다
박 후보는 다른 상가에선 "전에 많이 다녀보면 카드수수료가 너무 높다고 해서 그것을 제일 걱정하신다. 그래서 가뜩이나 어려우신데 카드수수료를 낮춰야 한다고 해서 연구를 했다. 올 9월부터 연매출 2억 이하인 경우에 카드수수료를 2.5%로 낮추기로 했는데 도움이 되시나요"라고 묻고, 상인이 추천해준 스카프를 샀다.
박 후보가 등장하자 상가 일대는 박 후보를 보기 위해 몰려든 상인과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나 상인들은 "손님이 이렇게 없다", "대목인데 이렇게 놀고 있다", "단골이 있어 그냥 하고 있다"는 등의 어려움을 박 후보에게 토로했다.
박 후보는 상인들에게 "자영업, 소상공인 이런 쪽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런 곳이 잘 되어야만 경기가 풀리고 서민생활도 도와주는 것이다. 앞으로 계속 노력 많이 하겠다"며 "명절 즐겁게 보내세요"라고 인사했다.
상인과 고객들은 박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거나, 핸드폰, 옷 등에 상가 이름을 적으며 사인을 받았다. 또 손을 꼭 잡고 "잘 되시라", "화이팅", "힘내세요" 등의 응원을 하기도 했다.
박 후보의 상가방문에는 이학재 대통령후보실 부실장과 조윤선 대변인, 이현재 의원, 유일호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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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