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작곡가 유건형. [강남스타일 작곡가 유건형 사진=방송화면 캡처] |
'강남스타일'은 유건형과 싸이가 공동 작곡하고 싸이가 작사, 유건형이 편곡을 맡은 노래다.
유건형은 2006년 싸이의 4집 앨범부터 작곡가와 프로듀서로 작업을 해왔다.
그는 싸이의 '연예인', god의 '애수', 아이비의 '터치 미', DJ DOC의 '나 이런 사람이야' 등 인기가수들의 타이틀곡을 작·편곡해 히트시켰다.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해 점차 작곡과 프로듀싱까지 겸하며 음악적으로 성공을 거둔 유건형의 성공법은 현재 '빅뱅' 지드래곤이 가장 근접하게 뒤따르고 있다.
1990년대 원조 아이돌 그룹 '언타이틀' 출신의 유건형은 당시 '책임져' '날개' 등을 히트 시키며 청소년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는 친구 서정환과 함께 1990년대 대표 아이돌 그룹 H.O.T, 젝스키스보다 앞선 1996년 8월 고교생 듀오 '언타이틀'로 데뷔했다.
언타이틀은 깔끔한 멜로디와 쉬운 랩이 돋보이는 '책임져'(1집) '날개'(2집)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스타덤에 올랐다.
유건형은 앨범 속 모든 노래의 작사·작곡을 맡아 '듀스'의 이현도와 비견되며 '실력파 고교생 싱어송라이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3집 이후 내리막길을 걸은 '언타이틀'은 1999년 해체했고 유건형은 이후 본격적으로 작·편곡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는 당시 최고 인기가수 god와 비 등의 앨범 작업에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았고, 2006년부터 싸이의 전담 작곡가·프로듀서가 됐다.
유건형은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언타이틀'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아이돌 출신으로 부각되는 게 싫고 불편하다. 작곡가·프로듀서로만 알려지고 싶다"고 밝혔다.
실제 유건형은 2000년 이후 공식 무대나 언론에 거의 등장하지 않고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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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슈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