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2013 예산안] 재정수지는 분명 마이너스인데…균형재정?

기사입력 : 2012년09월25일 15:45

최종수정 : 2012년09월25일 15:45

"EU -0.3%이내 적자는 균형재정", 기자들에게 "세뇌돼달라" 농담도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이 지난 21일 정부과천청사에서 '2013년도 예산안'과 관련 사전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핌=곽도흔 기자] 정부가 25일 올해보다 5.3% 증가한 342.5조원 규모의 2013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가운데 균형재정 달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정부는 내년 재정수지를 균형재정 기조 범위 내에서 관리하겠다며 GDP대비 –0.3%(관리재정수지 4조8000억원 적자)를 제시했다.

올해는 14조3000억원의 관리재정수지 적자를 기록하면서 GDP대비 -1.1% 적자다.

일반 국민이 보기에 분명히 재정수지가 적자(마이너스)이기 때문에 왜 균형재정이라고 하는지 얼핏 이해가 안되는 게 사실이다. 

백과사전을 봐도 수입과 지출이 일치해 흑자도 적자도 없는 재정을 균형재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흑자면 흑자재정이고 적자면 적자재정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예산정책을 총괄하는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지난 21일 내년도 예산안 관련 사전브리핑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0.3% 정도면 EU나 국제적으로 균형재정 범위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0.3% 정도면 국제적으로 균형재정이라고 본다. 재정건전성은 확실한 거고, 균형재정 여부를 0이 넘어야 한다고 엄격하게 해석할 수도 있겠지만 국제적으로도 그 정도면 균형재정 범위 내라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자에 따라 (균형재정 범위를)-0.5%로도 본다. -0.5%를 넘으면 균형이라 말하기는 어렵고. 0.3이냐 0.5냐 판단도 간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0.3%는 총지출을 늘려서 경제활력을 회복하는 것과 균형재정 사이의 절묘한 조합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2014년은 +0.1%로 문자 그대로 흑자가 되고 -0.3%를 기록한 이후 흑자 규모가 느니까 정부가 약속한 균형재정 범위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지만 정부도 예산안에 '균형재정 달성'이라고 단정하는 표현 대신 '균형재정 기조 범위 내에서 관리'하겠다는 표현을 써서 논란을 야기한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균형재정기조 범위에서 관리한다고 표현했다. -0.3%이니까 범위라는 거고. 우리가 그렇게(균형재정 달성) 얘기하면 좀 오버한다고 생각할 거다. 물론 국제기구가 인정하는 범위를 기준으로 한다면 균형재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0.5가 많이 쓰이는 숫자였는데 EU가 공식적으로 -0.3 이내 적자는 균형재정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입장에서는 0.5%이면 EU기준에 맞지 않는 거다. 우린 보수적으로 기준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마이너스인데도 균형재정이라고 하는 것을 믿지 못하는 기자들에게 “좀 세뇌가 돼 달라”, “왜 자꾸 0.3을 (균형재정으로) 인정 안 하려고 그러나”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정부는 내년에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고 2014년 이후부터 흑자규모를 점차 확대해 2016년 GDP대비 0.5%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대선이 코앞인 상황에서 여야를 가리지 않고 무상보육과 반값등록금 등 정부 지출을 늘릴 공약은 늘어나는데 정부 수입은 한계가 있어 균형재정 논란은 내년에 마이너스가 아닌 진정한 플러스 재정이 나올 때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