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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쌍용차 해고노동자·가족 '힐링' 나섰다

기사입력 : 2012년09월21일 12:01

최종수정 : 2012년09월21일 12:01

- 평택 쌍용차 '와락센터' 방문…민생행보 이어가

[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힐링(치유)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후보는 21일 "더 이상 고통받지 않고 행복한 가정에서 살게 도와달라"는 쌍용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에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쌍용차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치유하기 위한 경기도 평택시 소재 '와락센터'를 방문해 이들의 억울함과 어려움을 듣고 '국정조사' 등으로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와락센터는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유센터다. 재취업이 어렵고, 가정불화, 우울감,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 극심한 스트레스 등의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따르자 이를 막아보고자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의 집단상담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치유적 공간이다.

문 후보와의 간담회에 참석한 15명 가량의 쌍용차 노동자와 가족들은 문 후보와 대화를 미처 나누기도 전부터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과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20일 있었던 쌍용차 청문회를 언급하며 진정한 사과조차 해 주지 않는 쌍용차와 정부에 대한 성토의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 중 한 사람은 "청문회에 쌍용차 대표와 조현오 전 경찰청장 등 나라를 대표한 사람들이 나왔는데 우리가 듣고 싶던 얘기는 당장 복직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사과"며 "그래야 마음이 더 편하지 않을까. 위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해고 뒤 재취업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한 해고노동자는 "쌍용차 출신이라는 이유로 다른 곳에 취직도 안 되고 숨기고 하더라도 발각되면 곧 다시 해고된다"며 "혹여 일을 하더라도 받는 월급이 가압류 상태라 생활을 할 수가 없어 아르바이트 형식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하소연을 들으며 연신 눈물을 훔친 문 후보는 "쌍용차와 관련한 청문회로 밝혀진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국정조사를 통해서도 문제 해결이 안 된다면 다음 정부에서 반드시 우리가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와락센터에 대해서도 "민간에서 와락센터를 만들어 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광주민주 항쟁 피해자, 제주 4·3 피해자 등 치유가 필요한 곳이 많은데 모델을 잘 만들어주시면 사회 전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좌담에 앞서 어린이 심리치유시설을 둘러봤고, 좌담 이후에는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로 심리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난타공연에 함께 참여했다.

난타공연 이후 문 후보는 "저는 여기 와서 스트레스를 더 안고 간다. 스트레스는 제가 받을 테니 여기 계신분들은 다 푸시라"면서 참석자들을 모두 포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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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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