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잘 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 업계 1위를 달성하자."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투자증권(사장 서태환)이 내세운 전략은 선택과 집중이다. 모든 사업 영역에서 외형 순위 경쟁에 뛰어들 것이 아니라 핵심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얘기다.
하이투자증권은 투자신탁회사로 출발한 기업답게 브로커리지와 펀드영업의 자산관리부문이 바탕이 되어 안정적인 리테일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수익증권 수탁고는 7조 960억원(9월 13일 기준/랩, RP, 채권, 신탁 등 제외)으로 업계로부터 영업력을 인정받고 있다. 위탁매매 영업도 지속적인 M/S 상승과 수익성 제고를 통해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아울러 전통적인 강점 분야인 자산관리사업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해 어려운 금융환경을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운용사 펀드수익률 제고와 해외진출 확대, 선박펀드·헤지펀드·금융공학상품 등 전략상품 개발로 상품경쟁력 강화, 고객맞춤형 상품 및 자문서비스로 고액자산가 및 개인예탁자산 증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FP(PB) 역량 강화와 종합자산관리형 주식영업 확대로 리테일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법인영업과 기업금융부문의 시장경쟁력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증권 및 금융상품 법인영업부문의 시장지배력 확대, 기업금융 인프라(인력, 조직, 리스크관리) 및 핵심섹터 경쟁력 확충을 추진 중이다. 인수금융 및 리테일 연계영업 확대, M&A·구조화 금융·PEF·국제금융 등으로 업무영역 확대가 그것이다.
특히 올해 상반기 목표를 이미 초과달성해 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변모한 기업금융과 채권금융의 IB부문은 하반기 추진사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의 불황 극복은 물론 장기 생존과 성장의 동력이 되겠다는 각오다.
신규 수익원 확보와 신성장기반을 모색하는 것 또한 놓칠 수 없는 과제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6월말 금융위로부터 장외파생상품 인가를 취득했다. 이 분야에서 조속히 시장경쟁력을 확보해 리테일 영업과 법인 상품경쟁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하반기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 해외투자, PI 역량 강화 등 본사 수익 다변화를 통해 경쟁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통적인 강점 분야인 자산관리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투자금융(IB)부문과 파생상품운용을 비롯한 자기자본투자(PI) 등 AM, IB, PI의 3대 수익구조 안정화가 하이투자증권의 성장 모델이다. 이를 통해 자산관리형 글로벌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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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