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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QE3, 새로운 '화폐전쟁'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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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동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양적완화(QE3) 조치가 신흥국을 중심으로 새로운 '화폐전쟁' 국면을 자극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7일(현지시각) 뱅크오브뉴욕멜론(이하 BoNY멜론)은 보고서를 통해 "연준의 QE3가 주식 및 상품 시장을 부양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경제와 신용 여건에는 타격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연준은 고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매월 400억 달러 규모로 모기지담보부채권(MBS)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의 QE3 발표 후 달러화의 가치는 엔화에 대해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유로화에 대해서도 4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밀려났다.

또한 미국의 독립신용평가사인 이건-존스는 QE3가 재정적자보다는 달러화의 가치를 떨어트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나섰다.

BoNY멜론의 보고서에 따르면 브라질과 같은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달러화의 가치절하에 맞서 자국 통화의 과도한 절상을 막기 위해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신흥국의 이 같은 자본 통제 노력은 새로운 것은 아니며 지난 2010년부터 각국 중앙은행 간 자국 통화의 절상을 막으려는 '화폐전쟁' 국면으로 확대됐다는 지적이다.

BoNY멜론은 특히, 브라질과 콜롬비아,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이 자본 통제에 대한 폭넓은 컨센서스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브라질은 2010년부터 자본 통제에 나서면서 현재 헤알화가 달러에 대해 지나치게 절하되는 등 설익은 조치였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연준의 조치는 이런 우려를 잠재우고 다시 자본 통제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BoNY멜론은 이달 들어 달러화의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이미 3% 이상 급락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현재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신흥국들은 안정된 성장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뉴욕멜론은 앞으로 달러화 약세에 대응하려는 조치가 신흥국에 국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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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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