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신용등급 상향에 따른 후속 조치
[뉴스핌=이은지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17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한국 9개 공사와 한국전력공사 6개 자회사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다고 발표했다.
S&P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석유공사의 외화 및 원화 장기 신용등급을 ‘A’ 및 ‘A+’에서 ‘A+’ 및 ‘AA-’으로 각각 상향조정 했다. 동 기관들의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S&P는 이들 3개 공사가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경우 대한민국 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almost certain)”하다는 판단을 근거로 동 기관들에 정부의 장기 신용등급과 동일한 등급을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S&P는 국내 4개 공사(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및 한국전력공사의 6개 자회사(한국수력원자력,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의 외화 및 원화 장기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상향조정 했다.
S&P는 한국철도공사 및 한국도로공사의 장기 외화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각각 상향조정 했고, 이들 기관들의 장기 원화 신용등급은 ‘A+’ 로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기관들의 장기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들 6개 국내 공사 역시 재정적 어려움에 처할 경우 정부가 충분한 수준의 특별 지원을 적시에 제공할 가능성이 “극히 높다(extremely high)”는 판단에 근거해 등급을 조정했다.
S&P는 이들 기관들이 국가 신용등급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분석하지만 국가 신용등급과 동일화한 것은 아니다며, 독자신용도(SACP)가 ‘B’ 등급 카테고리로 하향조정 될 경우, 개별 기관의 신용등급은 국가 신용등급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한국전력공사의 6개 자회사들의 원화 및 외화 장기 신용등급에 한국전력공사의 신용등급과 동일한 ‘A+’를 부여했다.
이들 6개 자회사들에 한국전력과 동일한 신용등급을 부여한 것은 이들 6개 자회사들은, 한국전력과의 사업 연계성, 전기요금체계, 그리고 동 기관들에 대한 한국전력의 100% 지분보유 구조를 고려했을 때, 한국전력공사와의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들 6개 자회사의 사업운영은 동 기관의 전력 생산량의 100%를 구매하는 한국전력공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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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