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국내호텔 브랜드로 최초 해외 진출한 롯데호텔이 오는 13일 러시아 진출 2년을 맞았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한국형 호텔 서비스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별도의 인사법이 없는 러시아에서 한국의 정통 인사법을 도입하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길고 추운 겨울을 감안해 욕실에 한국형 온열 바닥과 비데를 설치 하는 등 동양의 부드럽고 섬세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지난 2009년 외국에 로열티를 전혀 지불하지 않는 순수 국내 호텔체인 브랜드로 한국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 한국형 서비스는 세계 특급호텔을 압도한다.
롯데호텔모스크바는 러시아에서 상위 1%만 투숙할 수 있는 럭셔리 호텔로 평가받기 시작하며 팝스타 토니 브랙스톤, 에이브릴 라빈 을 비롯해 외교관, 정계인사 등 러시아 최 상류층이 즐겨 찾는 명소로 인정 받고 있다.
경쟁이 심화된 해외시장에서도 세계 굴지의 호텔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최대 규모의 호텔 평가 사이트인 트립 어드바이저(Trip Advisor)에서 2012년 모스크바 호텔 중 여행자 추천호텔 1위를 기록하는 등 동유럽의 리딩 호텔로 도약하고 있다.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국내 호텔 브랜드 최초로 모스크바에 오픈한 6성급 호텔이라는 타이틀 말고도 한국형 호텔 서비스를 러시에 알리는 첫 사례였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외국인들에게 생소하게 느껴졌던 한국의 정(情)과 예의범절로 러시아 호텔 업계의 새로운 서비스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롯데호텔모스크바의 성공을 발판 삼아 2014 베트남 하노이, 2016년 중국 선양에도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2018년 국내외 각지에 40~50개의 체인호텔을 두는 아시아 톱3 호텔 반열에 오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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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