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부 인사 및 경제개혁조치 후속 발표 가능성"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오는 25일 우리나라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다시 소집했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4월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지난 3일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함에 대한 결정을 발표했다"며 "결정에 의하면 최고인민회의 제12기 제6차 회의를 25일 평양에서 소집한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회의의 구체적 안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는 고 김일성 주석 시절 통상 1년에 두 차례 열렸지만, 1998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정권 출범 이후에는 2003년과 2010년을 제외하곤 1년에 한 번만 소집됐다.
최고인민회의는 조선노동당이 결정한 국정 사항을 추인하는 기구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한 대의원들은 공식적으로 국가 예산을 승인하고 각종 조약의 비준· 폐기를 결정하며 헌법과 각종 법령을 개정한다. 국가기관의 인사, 주요 정책의 원칙 수립, 경제 발전 계획의 심의·승인 등도 담당한다. 북한 지도부는 결정을 공식발표하는 데 이 회의를 활용한다.
올해 두번째로 소집되는 최고인민회의에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으로의 세습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한 군부 등의 인사조치와 '6·28 경제개선관리조치'를 뒷받침하기 위한 법률 제정이나 관련 계획 발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올해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예년보다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에 대한 민심이반을 아우르기 위한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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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