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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정용진 면세사업출격에 삼성 롯데 긴장

기사입력 : 2012년09월05일 11:14

최종수정 : 2012년09월05일 11:16

-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권 참여여부도 관건

[뉴스핌=손희정 기자] 신세계그룹이 삼성과 롯데그룹이 버티고 있는 면세점 사업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세계의 이번 면세점 진출은  유통망 확장에 관심이 많은 오너 경영인 정용진 부회장의 특명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의 가세로 호텔신라의 이부진 사장, 롯데쇼핑의 신영자 사장이 각축전을 벌였던 면세점 시장이 한층 그 경쟁구도가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롯데측은 유통업분야에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의 시장 진입에 바짝 긴장할수 밖에 없는 상태이다.

섬세한 여성 경영인의 사업영역으로 보였던 면세사업에   정용진 부회장이 전격적으로 뛰어든 점에 관련업계는 주시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루이비통 신화로 경영성과를 한 몸에 받았던 이부진의 호텔신라와 백화점·면세점 운영으로 덩치를 키워가는 유통공룡 롯데의 성과에 반해 그동안 백화점과 마트사업에만 주력해왔기 때문이다.

(왼쪽부터 이름 가나다 차례)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에 따라 신세계가 최근 일부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공항내 한국관광공사측의 면세점 민영화에 따른 사업권 경쟁에도 '다크호스'로 등장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텔신라와 롯데쇼핑은 각각 인천공항내 면세점 확장에 물밑경쟁을 전개중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계열사인 조선호텔은 파라다이스면세점 지분 81%를 931억5000만원에 인수하는 주식 양수 및 양도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는 삼성의 신라면세점, 롯데쇼핑의 롯데면세점과 함께 대기업의 면세사업 라인에 합류하게 됐다.

파라다이스면세점(2093평)의 규모는 롯데백화점 부산점 본점(1638평)과 김해공항 면세점(330평), 한국관광공사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92평) 등 부산 지역 면세점 가운데 가장 커 경쟁력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신세계는 부산에 연 237만명의 해외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매장 구성으로 부산 상권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번 면세점 인수 추진으로 신세계가 최근 도마위에 오른 관광공사 면세점 민영화 과정에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인천공항면세점 민영화 추진은 면세점 사업에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롯데그룹측의 격돌이 예상됨에 따라 대기업간의 면세사업권 유치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유통 대기업인 신세계가 면세점 인수 추진을 공식화하면서 인천공항면세점 건은 3파전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내 관측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측은 면세점 수익을 관광진흥 부분에 재투자하고 면세시장에서의 국산품 보호 육성이라는 역할로 면세사업의 공공성을 일정부분 유지해 왔지만 대기업들이 면세점을 운영하게 될 경우 모든 것이 물거품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어 민영화 효율성 논란도 계속되고 있는중이다.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의 경우 2011년도 연 매출은 1조 6000억원으로 공기업인 한국관광공사는 10% 정도, 신라와 롯데가 90%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는 파라다이스면세점 인수로 부산을 아시아 최대 명품쇼핑 허브로 키우겠다는 야심찬 카드를 꺼내 들었고 향후 삼성과 롯데와 맞붙은 면세사업에서 어떤 자리를 확보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부산지역의 터줏대감격인 롯데그룹과 이 지역에서 백화점 면세점 아울렛등 소매유통업의 다양한 분야에서 격돌하는 신세계의 향후 전략이 눈길을 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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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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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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