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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
통일교 측은 "문 총재가 이날 오전 1시54쯤 경기도 가평의 청심국제병원에서 성화(聖和)했다"고 밝혔다.
문 총재는 지난달 14일 감기와 폐렴 증세로 인한 합병증으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현대 의학 기술로는 치료할 수 없다는 진단에 따라 최근 경기도 가평 청심국제병원으로 옮겨졌다.
1920년 평안북도 정주군에서 태어난 문 총재는 일제 강점기 일본에서 유학하다 해방 후 귀국해 1954년 서울에서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통일교)를 창시하고 교주에 올랐다.
문 총재는 1957년 통일교 교리서인 원리강론(原理講論)을 저술하고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선교활동에 나섰다.
통일교는 이후 빠른 속도로 교세를 확장했고, 현재 국내에 약 600개의 교회와 50만 명의 신도를, 세계적으로는 400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다.
하지만 고인 자신을 '메시아'로 보는 통일교의 교리 때문에 늘 이단 시비에 휘말렸으며 이승만 정권 시절을 비롯, 모두 6차례나 수감 생활을 하기도 했다.
통일교는 ㈜일화 ㈜일신석재 등의 기업과 선화예술중고교, 청심국제중고교 등 교육기관, 세계일보, 미국 UPI 통신 등 언론사를 운영하며 활발한 경제 활동을 해 온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현재 통일교 세계회장은 문 총재의 7남6녀 중 막내아들인 문형진(34) 목사가, 통일교 재단 이사장 겸 통일그룹 회장은 4남 문국진(42) 씨가 맡고 있다.
빈소는 청심평화월드센터에 마련되며 장례는 13일장으로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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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인규 기자 (ano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