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 "화기애애한 오찬자리에 국민 속은 타들어가"
[뉴스핌=이영태 기자] 민주통합당은 2일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청와대에서 가진 오찬회동이 선거중립을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2일 청와대에서 오찬회동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
김 대변인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 민생경제, 성폭력 및 안전문제라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다루면 될 사안이다. 시급하게 처리할 문제는 처리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치안부재 문제는 대책을 강구해 실천하면 될 일"이라며 "더욱이 반값등록금 문제는 9월 정기국회에서 여야 간 합의하에 처리하면 될 일"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국민을 생각하는 자리가 되려면 무엇보다 여야 정치권이 합의한 사항이 제대로 준수되고 있는지 박근혜 후보는 물었어야 했다"며 "특히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 사저특검 문제를 발목 잡게 하고 있는데 이를 그만두라고 대통령께 요청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후보는 화기애애한 오찬자리였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보고 있는 국민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는 것 또한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해찬 대표도 이날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선경선 인천지역 순회경선 인사말에서 "둘이 만나서 무슨 이야기를 하겠느냐. 박 후보는 이 대통령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할 것이고 이 대통령은 꼭 당선돼서 우리 민주당을 진압하라고 이야기할 것"이라며 "'이명박근혜'(이명박+박근혜)를 반드시 물리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은 이 나라의 헌법을 세 번씩이나 유린한 사람"이라며 "박근혜(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 유신의 딸"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5ㆍ16쿠데타, 유신 선포, 긴급조치 등을 언급한 뒤 "이런 박 전 대통령을 박 후보는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홍사덕 위원장은 경제발전을 위한 체제였다고 주장했다"며 "이런 수구보수세력을 우리는 다시 이 땅에서 용납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정치 선동가들이 우리를 모함하고 있다"며 "반드시 12월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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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