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증권은 30일 CJ에 대해 CJ대한통운과 기존 CJ물류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실적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적정주가 기존대비 5% 상향한 11만5000원 제시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 지배기업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장기적 시각으로 CJ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망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내용이다.
2분기 실적보다는 장기적 시각으로 CJ에 대한 긍정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 :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하였고 자회사의 일회성 손실 규모의 증가로 지배기업순이익은 예상치를 하회하였다. 내수 중심의 CJ그룹은 지난 5년간 2008년 하반기 미국 금융위기 국면 때 5만원 이하로 주가가 내린 시점을 제외하고 4년간 70,000원~85,000원의 오랜 박스권에 갇혀 있었다. 미디어 부문의 구조조정, 대한통운 인수, 삼성생명 지분 매각 둥과 같은 변화와 구조조정의 연속으로 자회사 중에 CJ제일제당을 제외하고는 실적개선이 되는 자회사가 없었던 영향이 컸다. 그러나 향후에는 그 동안의 이러한 구조적인 사업변화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경제민주화 논의 중심에는 내수 경기 부양의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음 :
아직 법안이 공개되지 않아 새누리당이 추진하고 있는 경제민주화 법안의 구체적 영향은 추후 발간하기로 하고, 핵심은 신규 순환출자 금지와 순환출자 의결권 제한, 재벌그룹의 중간비은행금융지주 설립을 통한 금융기관 지배의 단일화로 요약된다. 입법과정에서 수정되거나 보완될 가능성도 있다. 민주통합당의 경제민주화 추진안은 새누리당의 안보다 순환출자 의무해소, 비은행계열사의 계열분리로 더욱 강한 규제에 해당된다. 이는 그 동안의 친재벌정책에서 변화하는 기조로 친재벌정책의 핵심에는 출총제 폐지와 원화약세 유도가 중심에 있었다. 향후 출총제가 부활할 지는 불확실하지만, 경제민주화와 고환율 정책 기조는 논리적 모순이 있어 적어도 내수 경기 부양을 위해서라도 원화약세를 유도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내수 중심의 사업구조를 지닌 CJ지주회사는 이러한 경제 민주화가 시사하는 정책기조 변화의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CJ대한통운과 기존 CJ물류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실적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는 중 :
인수 가격 논란과 시너지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CJ대한통운을 포함한 물류계열사들의 실적은 순항하고 있는 중이다. 단적으로 CJ GLS의 2012년 상반기 실적은 창사이래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였고,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20%, 50%, 85% 성장하였다. 자본총계는 6,930억원으로 CJ가 93%를 지배하고 있어 CJ의 NAV에 미치는 영향은 6,450억원으로 현재 CJ 시가총액의 26%에 이르고 있다. CJ의 51% 자회사인 CJ프레시웨이 또한 2분기 실적이 매출 4,280억원 영업이익 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7%와 47% 성장하였다. 이러한 고성장 추세는 CJ대한통운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CJ로 유입되는 배당수입 극대화를 위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J로의 로열티 증대 및 NAV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 이를 반영한 CJ의 NAV는 주당 12만 8천원으로 산출되며, 당사의 적정주가 115,000원은 NAV대비 10% 할인된 가격이며, 2013년 예상 EPS대비 PER 11배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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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