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최주은 기자] “안정.” 뉴스핌이 조사한 은행과 보험업계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요즘과 같은 때는 자산을 지킬 것을 주문했다. 대부분 주식투자까지 안정형 위주로 권했다.
구수연 하나은행 평창동골드클럽 PB팀장은 “오늘날의 불황기는 예전의 경기침체와는 다르게 보면서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 “섣부른 판단과 과감한 투자보다는 위험관리와 안정성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공격투자로 더 많은 수익률을 노려 과감히 배팅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가뭄에 콩나듯 추천한 상품은 무엇일까.
◆ 주가 상승 또는 하락에 배팅했다면 ETF
고액 자산가를 상대하는 은행 PB센터에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안정 지향이 강한 고액 자산가들이지만 고수익을 추구하는 ETF의 규모가 커지면서 무시할 수 없게 돼서다.
한국거래소 집계를 보면 ETF 시장 시가총액은 3600억원(2002년 10월 14일 기준)에서 약 13조1022억원(28일 기준)으로 약 34배 규모로 증가했다.
또 내년에 18조원을 돌파하고 오는 2015년에는 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가 거래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국민은행 한 PB는 “공격적 투자성향 고객 대상으로 금융시장의 추세에 대한 분석을 통해 주식시장이 상승기일 경우 2배의 수익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주식시장 하락기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인버스 ETF 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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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운 오리' 맥쿼리… 7% 수익에 절세혜택까지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인상 추진으로 시민의 분노를 샀던 맥쿼리가 운용하는 인프라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무리하지 않고 비교적 높은 수익을 얻는 방법이다. 국내 유일의 상장펀드로 배당을 통해 이익을 얻고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어 유동성도 있다.
맥쿼리인프라는 올해 상반기 1191억원의 운용수익을 거둬 전년 동기대비 50.4% 늘었고 당기순이익 역시 931억원을 기록해 97.7% 증가했다.
조종익 외환은행 강남역지점 PB팀장은 “현재 가격 대비 연간 배당수익 6~7%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인프라펀드는 올해까지 액면가 1억원까지는 5.5%, 1억원 초과 시 15.4% 분리과세였지만 정부가 2년 추가 연장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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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