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지난 2분기 중에 KB국민은행, 외환은행, 산업은행의 위험가중자산이 3.6조~3.8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국내은행의 BIS비율 현황'에 따르면,이들 은행을 중심으로 대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국내은행의 신용위험가중자산은 21조2000억원 증가했고 위험가중자산은 21조3000억원 증가했다.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은 산업은행 3조8000억원, 외환은행 3조6000억원, 국민은행 3조6000억원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이에 따라 6월 말 국내은행 BIS자기자본비율(바젤Ⅱ) 및 Tier1 비율은 13.83%, 11.02%로서 전분기말 13.88%, 11.05% 대비 각각 0.05%p, 0.03%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나타났고, 기업(11.95%)·수출입(11.35%)·전북은행(11.69%)을 제외한 모든 은행이 12%를 초과했다.
Tier 1 비율의 경우에도 수협(7.13%), 전북(7.67%)을 제외하고는 모든 은행이 9%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은 유로존 재정위기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며 신흥국 성장 둔화 등에 따른 국내경기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바젤Ⅲ 자본규제 이외에도 D-SIB 규제 등 지속적인 자본규제 강화에 직면하는 등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향후 국내은행들의 자본적정성이 양적·질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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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