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미 대선 여론 조사에서 여전히 현직 대통령인 민주당 오바마가 공화당의 도전자 미트 롬니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발표된 NBC/WSJ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전히 오바마 지지율이 48%로 롬니의 43%를 앞질렀다. 앞서 조사의 49%대 44%와 비교할 때 각각 지지율이 소폭 줄어든 모습이다.
민주당의 공격이 롬니 개인적 평판에 손상을 입히며, 경제이슈보다는 개인에 대한 평판이 지지율을 좌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롬니의 러닝메이트 폴 라이언이 메디케어에 대해 논란을 강화한 것도 현 시점에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NBC 여론조사의 민주당 여론조사위원인 피터 하트는 “선거는 경제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개인에 대한 선택 선거로 옮겨갔다”며 “메디케어 이슈들은 오바마에게 이전에 갖지 못했던 무기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오바마의 대통령직에 대한 지지율인 48%는 그의 개인적 이미지에 찬성하는 유권자의 비율과 일치한다. 43%는 그에게 반대하는 사람과 비슷하다.
하지만 롬니에게 반대하는 비율 44%는 지지하는 비율 38%를 넘어선다. 이는 최근 오바마와 민주당이 롬니의 평판을 떨어뜨리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롬니는 다음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긍정적인 얘기를 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그 전에는 양당에 대한 지지율이 그네뛰기하는 핵심 지역에서 개인 평판에 대한 질문공세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롬니가 개인세금신고 기록을 2년이상 못내겠다고 한 것도 민주당으로부터 집중포화의 대상이 됐다.
유권자 중 36%가 롬니의 세금 이슈가 롬니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6%만이 이미지를 좋게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롬니는 라이언의 메디케어 발언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유권자의 34%~50%는 이 쟁점에 대해 롬니보다는 오바마에 표를 던지겠다고 한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