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電 2년 수익 중 1/4, 애플 특허 침해로 얻은 것"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삼성전자가 애플의 지적 재산권 침해로 인해 입힌 피해규모가 최대 27억 50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애플측 공인 회계사인 테리 무시카는 이날 산호세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2년간 판매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가운데 2270만대, 총 81억 1600달러의 수익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함으로써 얻어진 부분이라고 추정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010년 중반부터 올해 3월까지 8700만대 이상의 모바일 장비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측 주장대로라면 해당 기간 삼성전자의 수익 중 1/4 가량이 애플 특허 침해로 인한 부분에 해당한다.
한편 삼성측 변호인인 윌리암 프라이스는 그가 이같은 전체 피해액을 추산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프라이스는 "사용자가 파일의 끝으로 스크롤을 내릴 때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화면이 튕기는 듯 보이는 '러버밴딩(rubberbanding)'을 포함한 하나의 애플 특허를 삼성이 침해했음을 배심원이 찾아낸다면 피해액에 어떤 영향을 주느냐"고 질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