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서성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3일 기아차에 대해 "주가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그는 이에 대한 이유를 "견고한 판매와 신차 효과"라며 "특히 09년 미국 시장에 출시한 쏘울 강세는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보고서 주요 내용
◆주가 반등 지속될 전망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12개월 forward PER 10배, 업종 평균 PER)을 유지한다.
최근 주가 반등은 기존 모델의 견고한 판매와 신차효과로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 특히 09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쏘울의 지속적인 미국판매 강세는 주목할 만하다.
쏘울의 미국판매는 09년 3만1621대에서 10년 6만7110대, 11년 10만2267대로 증가했다. 출시 4년째인 현재 7월까지 7만3698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했다.
쏘울은 디자인 경영의 선두모델이기 때문에 미국시장에서의 성공은 더 큰 의미를 지닌다고 판단된다. 쏘울은 08년 9월 한국에 출시됐고, 중국과 유럽 등에서도 판매중이다.
한편 프랑스정부가 최근 유럽연합에 한국산 수입차 모니터링을 요청한 것에 대한 우려는 지나치다고 판단하는데 그 이유는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내수판매 강세는 FTA의 혜택을 보고 있다는 증거이고,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 생산비중은 상반기 기준으로 75.3%에 달하기 때문이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참신한 광고
J.D. Power가 발표한 12년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APEAL) Study에서 기아차의 옵티마(국내명 K5)와 쏘울이 각각 차급 1위를 차지했다.
또 2012 IQS(Initial Quality Study; 초기결함지수)’에서 쏘울은 콤팩트 MPV(multi-purpose vehicle)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최근 세계적으로 저명한 디자인상을 휩쓸고 있다. 09년 쏘울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시작으로 벤자, K5, 스포티지R, 모닝, 프라이드로 3대 글로벌 디자인 상을 총 11개나 수상했다.
또 유명한 햄스터 광고는 쏘울의 미국판매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기아차는 내년 신형 쏘울 출시에 맞춰 후속 햄스터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디자인 경쟁력과 신선한 광고로 쏘울은 2011년부터 미국에서 기아의 두번째 많이 팔리는 모델이며 박스카 시장에서 싸이언 xB와 닛산 큐브를 압도하고 있다. 7월까지 미국 박스카 시장의 점유율은 쏘울 74.4%, 큐브 14.4%, xB 11.2%이다.
◆유럽연합의 한국산 수입차 모니터링에 대한 우려 지나쳐
프랑스 정부가 유럽연합에 한국산 수입차 모니터링을 요청한 것에 대한 우려는 지나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
해외 생산능력 확장으로 12년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차의 유럽판매의 수출비중은 24.7%(현대 12.2%, 기아 41.4%)에 불과하다.
또 FTA의 수혜로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1년부터 최고치를 기록하고 12년 상반기에는 74.4%를 달성했다.
12년 상반기 한국산 완성차는 EU에 21만565대 수출됐고, 유럽차는 한국에 4만6297대 수입됐다. ASP의 큰 차이를 고려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EU로 수출된 한국산 완성차의 ASP는 1만2450달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