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민주통합당은 12일 민주당 당직자가 여기자를 성추행한 사건을 새누리당 신의진 원내대변인이 폭로한 것에 대해 2차 가해라는 입장을 밝히며 신 원내대변인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여기자가 직장 내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겠는가. 무엇을 바라고 공개를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신 대변인이 혼자 폭로를 했다면 대변인을 그만둬야 하는 문제고 당이 시켰으면 심각하게 자기 고민을 해야 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 문제는 서로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한 사람에 대한 예의"라며 "신 대변인은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면 합당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인권 감수성이 없는 사람은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 원내대변인이 민주당을 겨냥해 당직자 여기자 성추행 사건 입막음이라고 말한 데 대해 "민주당은 피해자 중심에 입각해 가해자에 대한 처벌 프로세스를 정확히 밟았고 공개를 원치 않는 피해자의 입장을 최대한 대변했다"고 받아쳤다.
박 대변인은 "문제는 새누리당에서 이 사건을 공개한 것"이라며 "모든 문제의 시발점은 이 문제를 정쟁화 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상식 밖의 일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한구 원내대표가 이 문제를 정치공방으로 몰고 가려고 했다면 원내대표가 책임질 문제"라고 덧붙였다.
신 원내대변인은 지난 10일 민주당의 한 주요당직자가 여기자를 성추행했다고 밝혔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