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유럽 부채위기를 비롯해 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하반기 글로벌 증시 전망을 좌우할 주요 시장 변수들이 제시돼 주목된다.
끊이지 않는 글로벌 역풍 속에서도 미국 증시는 지난 3거래일 연속 3% 가까운 랠리를 연출했고 올 초 대비로는 11.4%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는 상황.
8일 (현지시각) CNBC는 현재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 보다도 고조된 상황에서 올 하반기 시장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변수 6가지를 지목했다.
CNBC는 미국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추가 완화여부와 11월 대선 결과, 재정절벽 이슈 세 가지를 꼽았다.
연준의 추가 완화 기대감이 증시를 떠받치고 있는 가운데 오는 9월12일과 1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준이 기다리던 부양 카드를 제시하지 않을 경우 시장 실망감은 확산될 수 밖에 없다.
또 미국 경제가 재정, 통화 및 규제 정책들의 영향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만큼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될지, 그리고 공화당과 민주당 중 의회 다수당 자리는 누가 차지할 지 여부도 중요한 변수라는 설명이다.
CNBC는 아직까지 오바마와 롬니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는 만큼 대선일이 가까워지고 향후 정책에 대한 그림이 더 명확해질수록 증시는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재정적자 감축과 관련해 임시방편으로 만들어 둔 자동 예산삭감이 발효되는 2013년 1월1일 전까지 뚜렷한 해결책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역시 시장에는 충격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선이 지날 때 까지는 합의가 도출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CNBC는 이밖에 유로존 붕괴 여부,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정책 관계자들의 행동 여부, 중국의 경착륙 가능성 등을 나머지 시장 변수로 지목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앞서 지목된 변수들과 관련해 최악의 시나리오가 한꺼번에 연출될 가능성은 적다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어드바이저스의 전략가 스튜어트 프리먼 역시 “투자자들이 믿음을 져버려서는 안된다”면서 주택시장 안정화,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의 신호들과 현 증시의 낮은 밸류에이션 등 매력적 요인들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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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