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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오후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체 펜싱 에페 결승 한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런던(영국)=뉴시스] |
5일(한국시간) 신아람과 정효정(28·부산시청), 최인정(22·계룡시청), 최은숙(26·광주 서구청)으로 이뤄진 한국 여자 에페대표팀은 런던 엑셀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런던올림픽 펜싱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25-39로 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1초 오심' 여파로 똘똘 뭉친 여자 칼잡이들은 결승까지 좋은 경기를 펼쳐줬다.
특히 신아람은 자신의 오심을 설욕 하겠다는 의지로 8강에서 상대 팀을 각각 4-3, 5-4로 꺾었고, 준결승에서도 첫 번째로 나선 커트니 헐리를 5-4로 물리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한 한국이 13-12로 앞선 상황에 등장해 마야 로렌스를 4-1로 물리치며 점수차를 벌리는 데도 큰 공을 세웠다.
이날 결승에도 신아람은 첫 번째 선수로 나서 리나를 3-1로 꺾으며 한국에 리드를 안겨 준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날 한국 펜싱 역사상 첫 올림픽 에페 단체전 은메달은 신아람에게 있어 개인전에서의 아픔을 어느정도 씻어내는 메달이 됐다.
신아람의 '멈춘 1초' 사건 이후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라는 역대 최고성적을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