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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9일 선출될 차기 대통령은 누구?

기사입력 : 2012년08월01일 09:40

최종수정 : 2012년08월01일 09:41

- 새누리당 후보는 박근혜 유력…민주당·야권은 ‘오리무중’

[뉴스핌=이영태 기자] 18대 대통령을 뽑는 12월 대통령선거가 8월1일을 기준으로 꼭 1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예비경선을 통과하고 본선에 진출한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은 올림픽을 마친 후 8월25일부터 시작되는 본선 경선을 위해 본격적인 몸풀기에 들어갔다. 8월20일 최종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새누리당은 민주당보다 한달 이상 빨리 대선행보에 들어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대선후보 예비경선에서 ‘빅3’로 불리는 문재인·손학규·김두관 후보와 정세균·박준영 후보가 ‘컷오프’를 통과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김영환·김정길·조경태 후보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애초부터 ‘빅3’인 문재인·손학규·김두관 후보와 당 대표 출신인 정세균 후보의 경우 무난한 통과가 점쳐졌다. 결국 나머지 1자리를 놓고 4명의 주자가 각축을 벌인 결과 현역 도지사란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박준영 전남도지사가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기호순).
31일 진행된 민주당 본경선 기호추첨에선 1번에 정세균, 2번 김두관, 3번 손학규, 4번 문재인, 5번 박준영 후보가 각각 배정됐다.

본경선에 참여하는 5명의 후보들은 내달 25일부터 9월 16일까지 완전국민경선제를 통한 지역순회경선 방식을 통해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완전국민경선제로 치러지는 민주당 본경선에는 당원·비당원 구분 없이 만 19세 이상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해 1인 1표를 행사할 수 있다.

◆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과정은

민주당 본경선은 올림픽과 폭염이 끝나는 8월 말부터 시작된다. 8월25일 제주를 시작으로 26일 울산, 28일 강원, 30일 충북에서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 9월에는 전북(1일)과 인천(2일), 경남(4일), 광주·전남(6일), 부산(8일), 세종·대전·충남(9일),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서울(16일) 등의 순으로 경선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각 지역별 득표율이 50%를 넘은 후보가 나올 경우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는 빠르면 9월16일 결정된다.

그러나 지역 순회경선 결과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모바일(9월18~22일)과 인터넷(20~22일), 투표소 투표(22일)와 현장투표(23일) 등의 방법으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최종 후보는 9월23일 발표된다.

완전국민경선제를 도입한 민주당 경선은 모바일과 시·군·구별 투표소, 전당대회 현장투표 등 3가지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역별 순회 경선 중 해당 지역의 모바일 투표 결과는 바로 공개된다.

민주당 경선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안 원장과의 단일화 과정도 거쳐야 한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처리 부결로 야권연대의 지속 가능성이 불투명하나 만일 지속을 가정할 경우 통진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과정도 남아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 시점을 10월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교수의 후보단일화 과정이 10월에 전개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안 원장의 출마는 거의 확정적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나 결국 관건은 안 원장 본인의 판단에 달려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 김학선 기자]
안 원장은 지난 23일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양쪽(출마 또는 불출마) 다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이제는 판단을 해보겠다, 결론을 내려야겠다”고 말했다. 또한 “성공확률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한 번도 성공가능성을 보고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강한 출마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판단되는 대목이다.

안 원장의 출마시기는 민주당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9월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후 후보 단일화를 위한 민주당과의 경선룰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고 방송토론회 등을 통한 정책검증을 마칠 경우 최종적인 단일화 시기는 10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가 유지되고 대선후보 단일화에 합의할 경우의 시기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야권단일 대선후보가 결정되는 시기는 이르면 10월, 늦어도 11월 중순 정도로 예상된다. 12월19일 치러지는 18대 대선 공식선거운동기간이 11월25~2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후보 등록 후 27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 유력한 여야 후보는 누구?

새누리당 대선후보들. 왼쪽부터 김문수, 안상수, 김태호, 박근혜, 임태희.[사진: 김학선 기자]
현재 판세를 기준으로 보면 새누리당에선 이변이 없는 한 박근혜 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새누리당 내에선 이번 경선은 1위를 뽑기 위한 것이 아니라 차차기 대선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2위를 선출하는 데 더 의미가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대선후보로 나선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완전국민경선제를 전젤 한 경선룰 변경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음에도 이번 경선에 참여한 이유가 차차기를 노리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만연하다.

반면 민주당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 정도의 혼전 양상이다. 일단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에서 가장 앞서고 있지만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이 본격화되고 결선투표까지 갈 경우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가장 큰 변수인 안 원장과의 단일화가 남아 있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유일하게 박근혜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안 원장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누가 승리할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손학규 후보와 김두관 후보가 다른 후보들의 연대에 힘입어 지역순회경선 초기부터 문 후보를 앞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제주부터 시작하는 경선 일정이 문 후보보다는 손 후보나 김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제일 먼저 치러지는 제주 경선의 경우 김두관 후보가, 두 번째 경선지역인 울산의 경우 손학규 후보가 유리하다는 분석이 있다”며 “초반부터 선두주자가 뒤바뀌는 난타전이 벌어질 경우 현재 지지율이 높은 문 후보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반면 이 때문에 결선투표제 도입의 최대 수혜자가 문 후보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에선 “어차피 누구도 1차에서 과반득표를 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에 지역순회경선을 치르는 동안 이합집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과정에서 문 후보가 현재 당내 1위로 나오는 여론조사 지지율을 유지할 경우 될 사람을 밀어주자는 표 결집효과의 덕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후 민주당 후보와 안 원장과의 단일화 과정에서 누가 유리할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 3개월 이상의 기간이 남아 있는 데다 안 원장이 대선후보로서 어느 정도의 조직력과 정책제시능력을 보여줄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다만 안 원장이 대담집 ‘안철수의 생각’과 SBS ‘힐링캠프’ 출연 등을 통해 정권교체에 동참, 혹은 기여하겠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해왔기 때문에 어떻게든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 동참하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 경우 예측 가능한 시나리오는 3가지로 압축된다. 안 원장이 ▲민주당 후보 경선 과정에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거나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 뒤 범야권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는 방법 ▲지금처럼 독자노선을 유지하다 민주당 후보 지지 선언을 하는 방안 등이다.

안 원장의 지지율이 현재와 같은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민주당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안 원장이 야권단일후보로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치권에선 안 원장이 이미 차기 정부의 화두로 ‘복지·정의·평화’라는 담론을 제시한 만큼 어떻게든 본인의 뜻을 펼치기 위해 야권의 차기 정부 수립과정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 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출마선언을 하고 단일화에 응하느냐가 결국 올 12월 대선의 최종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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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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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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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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