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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평련, 대선 지지후보 결정 실패…1위 손학규

기사입력 : 2012년08월01일 01:02

최종수정 : 2012년08월01일 01:02

- 손학규, 과반 넘겨 2/3에 근접…우원식 의원 뉴스핌과 전화통화

[뉴스핌=노희준 기자] 민주통합당 고(故) 김근태(GT)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는 31일 올해 대선에서 지지할 당내 후보를 결국 결정하지 못했다.

손학규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후보

민평련은 소속 현역 의원이 22명에 달해 친노(노무현)계를 제외하면 당내 최대 계파 세력이다. 때문에 민평련의 대선 지지 후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민평련 소속 우원식 의원은 이날 뉴스핌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날 진행된 민평련의 투표 결과를 이같이 전했다.

우 의원에 따르면, 이날 밤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민평련 지지 당내 대선 후보 결정을 위한 투표에서 손학규 후보는 1위를 차지했지만, 투표에 참석한 이들의 2/3 이상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최종 지지 후보로 선출되지 못했다.

민평련은 운영의원 전원이 한표씩 지지 후보에 대해 투표한 후 가장 적은 지지를 받은 후보를 한명씩 제외하는 식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민평련은 이날 문재인, 손학규, 김두관, 정세균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에 돌입했다.

투표 결과 정 후보가 1차 투표에서, 김 후보는 2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3차 투표에서는 손 후보가 문 후보를 눌렀지만, 손 후보에 대한 가부를 묻는 최종 투표에서 2/3에 미치지 못했다.

우 의원은 "손학규 후보가 1등을 했고 과반을 휠씬 넘어 2/3에 근접한 수준으로 표가 나왔지만, 2/3에는 못 미쳐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표결 결과를 민평련이 어느정도로 수용하고 지지할지 내일 아침 상임운영위원회를 소집해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논의결과가 발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올 경우 내일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표결에는 전국운영위원 60명 가운데 53명이 참여했다고 우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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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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