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은 26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린 '전국 금융노동자 총파업 진군대회'에 4만여 조합원이 모인 동력을 바탕으로 오는 30일 총파업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금융노조가 27일 발표한 자료에서 김문호 위원장은 “금융노조와 소속 35개 지부의 헌신적인 투쟁으로 정권말 졸속적으로 추진해온 메가뱅크를 저지하는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며 “승리의 여세를 몰아 7.30 총파업을 향해 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이 정권 들어 잘못 끼운 단추는 지금이라도 풀어서 고쳐 매야 된다. 그런 점에서 농협과 강제로 체결한 불법적 MOU에 대해서도 정부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또한, 김문호 위원장은 “KB금융의 우리금융 입찰 불참으로 우리의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다. 그동안 이 정권이 추진해 온 잘못된 우리금융의 민영화 방식을 바꿔내고 경남·광주은행의 독자생존 민영화를 이루기 위한 투쟁과 농협에 대한 불법적 MOU를 폐기하기 위한 투쟁은 앞으로도 계속 될 수 밖에 없다”며 “20만 대학생 무이자 학자금 지원, 신규인력 창출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 비정규직 채용금지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올해 임단협의 승리를 위해 한치의 흔들림없이 7.30 총파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금융노조와 긴밀하게 정책공조를 유지해 온 민주통합당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총파업에 대한 지지와 연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특히 대선 예비후보로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 후보가 연단에 올라 금융산업 노사의 사회적 책임 강화를 요구하고 있는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대해 지지와 연대를 밝혔다.
김두관 민주통합당 대선 예비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은 고소득 노동자가 파업을 하는 나라는 우리나라 밖에 없다고 노동에 대한 천박한 이해를 드러냈다”며 “관치금융 철폐, 농협의 MOU 저지, 금융의 공공성 강화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관철해 내겠다”며 지지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민주통합당 김기준·김영주·한정애·조정식 의원이 참석해 금융노조의 총파업에 지지를 밝혔다.
투쟁사에 나선 박병권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 임혁 우리은행지부 위원장, 허권 농협중앙회지부 위원장, 박재노 경남은행지부 위원장, 백정일 신용보증기금지부 위원장은 “한치의 흔들림 없이 금융노조 7.30 총파업의 선봉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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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