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 금 시세가 이틀째 상승하며 3주래 최고치를 찍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은행위기 진화에 나서면서 유로가 상승함과 동시에 금 가격 역시 상승 지지를 받은 영향이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금 선물 8월물은 전날보다 7달러, 0.4% 오른 온스당 1615.10달러에 마감됐는데, 지난 7월3일 이후 최고 종가다.
이날 드라기 총재는 런던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ECB는 유로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쓸 준비가 돼 있고, 이로써도 충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쳐패스 트레이딩 브로커 프랭크 래쉬는 “연준이 다음주 (부양) 조치를 취하거나 적어도 신호라도 보낼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역시 새로운 완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됐다는 분석들이 있다”면서 여기에 “드라기 발언으로 ECB까지 완화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은행들의 보유 금 확대 소식 역시 가격을 지지했다.
이날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 자료 결과 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중앙은행들은 지난 6월 각각 금 21만 6000온스와 5만 온스를 사들이며 금 보유 규모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자흐스탄의 경우 7개월 연속 금 매입에 나선 셈이다.
이날 백금 선물 10월물 역시 금 상ㅇ승세를 따라 6.20달러 전진한 1405.60달러에 마감됐고, 팔라듐 선물 9월물 역시 4.65달러 오른 569.90달러에 장을 마쳤다.
반면 은 선물 9월물은 2센트 내린 27.446달러에 마감됐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