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적 반등 예상하나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 중심으로 차별 장세 가능성
[뉴스핌=고종민 기자] 이번 주(23일~27일) 국내 증시는 스페인 유럽 재정 우려 재부각으로 부진한 흐름을 전망한다.
주중에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국의 연중경제회의 등으로 반등 가능성을 예상하지만 7월 3차 양적 완화 가능성에 대한 낮아진 기대감이 코스피지수의 하향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다만 어닝시즌의 깜짝 실적은 종목별 차별적인 주가 흐름을 나을 전망이다.
22일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에 대해 ▲미국 7월 FOMC (7/31~8/1일) ▲중국연중경제회의 (주중) ▲유럽 트로이카의 그리스 실사 (26일) ▲애플, 듀폰(24일), 캐터필라(25일), 엑슨모빌, 다우케미칼, 포드(26일)등 실적 발표 ▲한국 POSCO (24일), 현대중공업, LG전자 (이상 25일), 현대차,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이상 26일) 실적 발표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수익률 급등 가능성 등에 주목해야한다고 말한다.
박옥희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국내증시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유럽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가운데 이번 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7월말까지 예정돼 있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발행과 만기 부담 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9일 발행한 2년과 5년만기 스페인 국채의 낙찰금리가 각각 5.204%와 6.459%로 한달 전에 기록한 4.335%와 6.072%보다 상승하면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국채 발행금리가 상승하면서 스페인 10년만기 국채 금리가 7.2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은행권에 대한 최대 1000억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 지원을 최종 승인했지만 충분치 않을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스페인 지방정부인 발렌시아주가 정부에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까지 해 국채 금리 상승 우려는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남유럽 재정 문제의 해소 문제는 투자자들 사이에 이미 반영돼 온 이슈인 만큼 추가 충격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주는 어닝시즌을 대비한 차별적인 장세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주 이후 미 증시도 어닝 시즌에 진입했으며 어닝 시즌 초반, 2분기 실적에 대한 미국 증시의 반응은 상당히 긍정적"이라며 "어닝시즌 초반의 시장 반응은 낮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킨 기업 실적(=어닝서프라이즈 인덱스 반등)으로 상승 추세로의 복원시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내 시장은 느리지만 충분히 상승 추세로의 반전 시도가 이어질 수 있다"며 "외국인 매수세가 업종 대표주 중 삼성전자로 재개되면서 5-20일선의 골든크로스와 함께 추세 반전 시도를 보이고 있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진 화학업종으로 외국인 및 국내기관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 또 외국인은 전기전자, 기계 업종 등 경기민감업종을 주로 매수하는 모습이다.
국내 기관은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 경기민감업종과 음식료, 통신 등 경기방어적인 업종도 순매수 상위에 올려 놓았다.
특히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지난 주간 순매수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와, LG화학이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코스피 지수의 하향가능성으로 전개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투자전략센터장(상무)은 "7월4째주(7월23~27일)에는 코스피를 포함한 주요국 지수가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할 것"이라며 "보조지표인 ROC(5주, Return of Change, 모멘텀지수를 비율로 표시한 것)가 지난 주보다 소폭 하락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와 가장 높은 상관계수를 보이고 있는 프로그램(차익) 매매도 베이시스 0.69pt(7월19일, 정점)에서 0.39pt(7월20일)로 축소돼 매수가 유입되기도 매도가 청산되기도 애매한 베이시스(0.2~0.5pt)수준"이라며 "코스피의 ADR(20일)도 이번 주 수요일(7월25일) 정점(91%)을 기록한 후 다음 주 목요일(8월2일)까지 재차 하락(80%)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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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