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업,3新경영] 삼성전자, 위기에 빛 발하는 '新新新'

기사입력 : 2012년07월25일 09:03

최종수정 : 2012년07월25일 09:03

유로존 위기에 따라 글로벌 경제 전반이 장기 불황의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국내 대표 기업들에게도 이런 우려는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저마다 위기대응체제를 구축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지만 IMF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통해 충분히 학습한 국내 기업들은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며 긍정의 힘을 불어넣고 있다. 세계가 놀라는 뚝심의 저력과 세계 1등을 달리는 신기술, 신제품, 신사업은 국내 기업들의 위기극복 키워드다. 이른바 '3신(新)경영'의 현장을 따라가 봤다.  <편집자 주>

[뉴스핌=이강혁 기자]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면서 불황에 강한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
삼성전자가 지난 6일 공시한 '2012 2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6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5조8500억원을 8000억원이나 훌쩍 뛰어넘은 실적 달성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만만치 않다. 유로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유럽지역의 매출, 수익 감소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미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유럽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시나리오 경영'을 가동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분위기를 지난해부터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다. 유로존 위기가 태생부터 우려를 높였던 부분인데다, 그리스 등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는 지난해에도 충분히 파고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올 연초 이건희 삼성 회장이 '3신(新)경영'을 강조한 것도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위기일 때 경쟁사를 크게 앞지르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새로운 제품과 기술, 새로운 사업의 필요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

삼성전자도 이 회장의 이런 강조에 중점을 두고 3신 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진행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의 시작을 통해 불황 극복, 내지는 위기 탈출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 회장 역시 올 초부터 출근 시간을 1시간 가량 앞당긴 '조기 출근' 카드를 꺼내들고, 유럽시장 전반의 위기상황을 직접 점검하러 유럽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등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런 맥락에서 최근 출시된 갤럭시S3 LTE 모델은 대표적인 신제품의 사례다.

갤럭시S3는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존재다. 4.8인치 HD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쿼드코어 프로세서 등 기존 경쟁사 스마트폰 중에서도 단연 압도적인 스팩을 자랑한다.

전자업계에서는 갤럭시S3 LTE 모델이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이번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실적 성장이 더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실적 견인 역시 휴대폰 부분에서의 경쟁우위를 앞세운 결과다. 유럽의 위기가 혁신적인 신제품의 질주에는 제동을 걸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신기술 창출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초에 진행된 '신기술 개발 공모제'가 대표적이다.

중소기업을 상대로 공동 기술개발 및 개발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면서 그 성과를 공유하는 이른바 '윈-윈'제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에 R&D기금 1000억원을 출연하고 공모를 거쳐 4개사를 선정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제품 전력 소모를 줄인 차세대 DDR4 그린 메모리, OLED 스마트TV 등 삼성전자의 독자 기술도 진화를 반복하고 있다.

더불어 신사업 부문의 약진도 눈에 띈다.

대표적인 것이 의료기기 사업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5대 신수종 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디지털 X-레이제품 'XGEO'를 출시하면서 의료기기 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XGEO는 기존 대비 방사선량은 낮추면서도 영상의 질을 높여 안전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진단의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삼성의 로봇 기술을 접목한 '소프트 핸들링' 기능을 통해 X레이의 실제 사용자인 방사선사들이 손쉽게 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에서 X레이 기기로는 처음으로 금상을 받기도 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