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전망 갱신 보고서를 통해 유로존 위기 심화를 경고한 가운데, 메가톤급 불확실성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수석이코노미스트가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올리비에 블랑샤르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유럽 각국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의 높은 차입비용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랑샤르 수석은 지속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트렌드가 예상보다 더 심각한 수준으로, 기업들은 현금을 풀지 않고 있으며, 이에 따라 경기 불확실성은 메가톤급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유럽과 관련해서는 재정통합과 경쟁력을 강조했다.
블랑샤르 수석은 또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경우 재정 측면이나 구조개혁 측면에서 노력을 보이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말해, 외부로부터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은행들의 재자본화가 필요하지만 이 때 정부의 지원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유럽 정책 관계자들의 위기 대응에 관해서는 태도 변화가 감지된다면서, 손놓고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있었기에 재정 동맹이나 은행 동맹 같은 개념들이 나타나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블랑샤르 수석은 다만 이 같은 통합 필요성에 대한 인식의 변화에도 불구, 문제는 이를 실현하는 데까지 시간이 많이 드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이날 IMF는 세계 금융안정보고서(GFSR)를 통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4월과 같은 3.5%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3.9%로 4월 전망에 비해 0.2%p 소폭 하향 조정했다.
※출처: 국제통화기금(IMF) |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