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KT 보고서를 내고 "올 2/4분기 실적은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마케팅 영향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K-IFRS 연결 기준 KT의 2/4분기 실적은 매출액 5조 8021억원(+0.8% QoQ, +8.6% YoY)과 영업이익 3705억원(-35.5% QoQ, -14.3% YoY)이 추정되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실적부진 우려는 이미 상반기를 거치면서 내내 제기 됐고 주가에는 이미 선반영을 마친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KT의 주가 상승세는 다양한 이슈로 과매도 국면에 머무르고 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최근의 주가 상승 흐름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매수세 유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입니다.
2분기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나 이미 주가에 반영, 현주가는 과매도 국면 탈피중
통신 3사의 실적 전망은 공히 밝지 못하다. LTE 가입자 선점을 위한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되었고, 전년 단행한 기본료 인하의 효과로 ARPU 역시 정체국면을 보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KT 역시 2분기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K-IFRS 연결 기준 KT의 2분기 매출액은 5조 8,021억원(+0.8% QoQ, +8.6% YoY)을, 영업이익은 3,705억원(-35.5% QoQ, -14.3%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실적부진 우려는 이미 상반기를 거치면서 내내 제기되었던 바, 주가에는 이미 선반영을 마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KT의 주가 상승세는 다양한 이슈로 과매도 국면에 머무르고 있던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이해된다. 또한 최근의 주가 상승 흐름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매수세 유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다.
LTE 부문의 경쟁력 회복추세는 하반기에 더욱 강하게 나타날 것
경쟁사 대비 LTE 네트워크 구축이 늦었던 관계로, 초기 LTE 시장에 대응하지 못했던 KT는 4월 전국망 구축을 기점으로 빠르게 LTE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다. 3월 말 35만명 수준에 불과했던 LTE 가입자 수는 6월 말 현재 117만명 수준까지 증가했고, LTE 시장내에서의 점유율 역시 5% 미만 수준에 불과하던 것이 16%수준까지 상승하였다. 7월 10일 현재 약 130만명의 LTE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는데,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가입자 증가세가 기대된다. 또한 상반기 중에 감소했던 전체 가입자 트렌드 역시 하반기 이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LTE 가입자의 평균 ARPU는 52,000~53,000원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전체 ARPU가 30,000 원대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하반기 LTE 가입자 증가와 더불어 ARPU 또한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부적인 요인이 없다면 이동통신 부문 ARPU는 하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약1.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3년에는 약 2.6%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통신 부문의 호조세에도 주목해야
비통신 부문의 호조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BC카드), 미디어(스카이라이프) 부문의 경쟁력이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개발, 임대 및 매각 작업 역시 하반기에 순조롭게 이루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KT텔레캅, KT렌탈 등 비통신 자회사들의 성장 역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이들 비통신 부문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 기여도는 전사 영업이익의 30%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미디어 부문의 성장성이 돋보인다. 미디어 부문의 가입자는 IPTV의 경쟁력 강화 및 OTS상품의 판매호조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OTS 상품의 자체 경쟁력 및 초고속인터넷 등기타 통신상품과의 결합상품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가입자가 정체 국면을 보이고 있는 CATV SO와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는 원인으로 판단된다. 올해 말까지 IPTV 가입자는 400만명을 무난히 달성하며 BEP에 도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42,000원 유지
최근 KT의 주가는 단기적으로 연중 최저점 대비 15% 가량 상승하였으나, 추가적인 상승 여력 또한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1) 상반기 주가약세의 주된 원인이었던 LTE 시장 대응 미비는 전국망 구축을 기점으로 빠르게 경쟁력을 회복하는 과정에 있으며, 2)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2분기 실적 역시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된 것으로 판단될 뿐만 아니라, 3)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배당수익률은 6.2%로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4) PBR 1.0배 수준에도 못미치는 주가는 Valuation상 부담스러운 수준이 절대 아니며,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42,000원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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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