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졸취업 지원영향, 고졸실업자 감소 '뚜렷'
[뉴스핌=곽도흔 기자] 6월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36만5000명 증가해 지난해 9월 추석의 영향으로 26만4000명 증가에 그친 이후 9개월 만에 다시 3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그러나 정부의 고졸취업 지원의 영향으로 고졸실업자가 5만9000명이 감소하고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8월 이후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둔화되겠지만 연간 취업자수는 약 4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은 11일 2012년 6월 고용동향을 통해 6월 취업자가 251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5000명(1.5%)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서비스업 취업자수의 증가와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폭의 둔화 등으로 인해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는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해 6월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한 60.4%를 기록했다.
실업자는 82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7000명(-2.1%)이 감소했고 실업률도 3.2%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됨에 따라 실업자수는 2011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 송성헌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이 3.2%로 전월대비 0.1% 상승했으나 계절조정으로는 3.2%로 전월과 같았다”며 “실업률은 사계절이 있는 우리나라의 특성이 있어서 전월대비로 보면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도매 및 소매어 등에서 증가한 반면 제조업과 농림어업 등에서는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44만1000명 증가했으나 일용직은 19만1000명, 임시직은 3만8000명이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9000명이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동월대비 18만1000명이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4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7000명이 감소했으며 구직단념자도 20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이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30대에서 17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8.3%나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정부의 고졸취업 지원의 영향으로 고졸에서 실업자가 5만9000명이 감소하고 실업률도 전년동월대비 0.6%p 하락했다.
송상헌 과장은 “6월 취업자수가 36만5000명으로 40만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9월 추석의 영향으로 26만4000명을 기록한 것처럼 2009년 6월 정부 일자리사업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전반적인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나 취업자 증가폭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정부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신설법인 증가 등 전반적인 창업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으며 민간 고용여건도 양호하다”며 “8월 이후 취업자 증가규모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고용호조에 따른 기저효과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나 연간 취업자수는 약 40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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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