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강만수(사진)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의 '9-9-9' 화법이 화제다.
이는 바로 강 회장이 신상품 'KDBdream Account'를 소개하면서, 숫자 '9'로 시작해 'KDBdream Account'의 Dream(꿈)을 자연스럽게 등장시키는 화술이었다.
그 현장은 지난 9일 산은 본점 1층 영업점에서 개최된 '수시입출금식 예금 KDBdream Account'출시행사였다.
강 회장은 "신상품 소개에 앞서 최나연 선수가 오늘 9일 미국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합시다"로 시작해 "KDB금융은 숫자 '9'와 인연이 깊은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갔다.
그는 최 선수가 우승한 후 한 방송 인터뷰 내용을 강조하고 나섰다. 인터뷰 내용은 대충 이랬다.
방송기자는 "14년전 박세리 선수가 우승할 때 최나연 선수는 9살이었는데, 지금 소감은?"이라 물었고, 최 선수는 "내가 9살때 박세리 선수의 우승을 봤다"면서 "그는 나의 'Dream(꿈)'을 키워준 진정한 '전설(Legend)'이다"라고 답했다.
이번에 9위를 한 박세리 골퍼가 우리나라 선수로서 처음 US여자오픈을 우승했을 때, 최나연 선수는 9살이었고 그때 그의 프로골퍼서의 '꿈(Dream)'이 명확해졌다는 것이다.
이제 말머리는 숫자 '9'에서 'Dream(꿈)'으로 향했다. "KDBdrean Account! 고객에게 복(福)단지에 Dream(꿈)을 담아드립니다" 강회장은 이렇게 방점을 찍었다.
날짜 '9'에서 출발한 그의 이야기는 박세리의 '9위'로 이어졌고, 최나연의 '9살'을 지나 어느듯 'Dream(꿈)'에 도착한 것이다. 9-9-9 그리고 Dream(꿈).
강 회장은 마무리하며 "지난해 9월 29일 출범한 KBDdirect상품이 9개월만에 수신 2조원을 달성한 가운데, 9일 KDBdream Account가 출시됨으로써 금융권에서 부는 'KDB혁신'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KDBdream Account’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으로 연2.5%의 금리를 준다. 다른 은행들이 언제든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 예금에 0.1% 남짓한 금리를 주는 것과 비교하면 혁신적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번 US여자오픈은 온통 'KDB' 천지였다. 우승한 최나연 선수의 모자에도 'KDB', 그가 9살때 'Dream(꿈)'을 키워준 9위의 박세리 선수의 모자에서도 'KDB'라는 글자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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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